연세대, 모낭 재생 ‘탈모 치료물질’ 개발
동물실험 성공 대머리 치료용 발모제 개발 가능성 ↑
2017.11.20 17:15 댓글쓰기

연세대학교 연구진이 탈모 치료물질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를 토대로 재생성 발모제 개발에 나설 예정이어서 앞으로 추이에 관심이 모아진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연세대학교 최강열 교수 연구팀이 모발 생성을 막는 단백질을 찾고, 해당 단백질의 기능을 저해하는 탈모 치료 물질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연구팀은 CXXC5 단백질이 디셰벌드 단백질에 결합해 윈트신호전달계(Wnt signaling pathway)의 활성을 저해하고, 이것이 모발 형성을 저해한다는 사실을 생쥐모델 실험과 인간 모유두세포(인체 모낭의 중심세포)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


윈트신호전달체계란 발모 및 모발 줄기세포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보고됐지만, 발모를 조절하는 단백질이나 구체적인 조절과정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아울러 연구팀은 CXXC5와 디셰벌드 단백질의 결합을 방해하는 물질인 PTD-DBM을 개발했으며, 이 물질을 윈트 활성제와 함께 인간세포나 생쥐에게 투입할 경우 모낭이 재생되는 ‘재생성 발모효과’가 있음을 파악했다.


새로 개발한 탈모 치료 물질이 기존 탈모치료제보다 나은 점은 ‘부작용’이 없다는 것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탈모치료제는 이미 진척된 탈모에는 효능이 없고, 남성호르몬 억제에 따른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교수는 “이 연구는 모발 형성 조절에 관련된 단백질을 발굴하고, 이를 제어해 모발 재생을 촉진하는 신물질을 개발한 것이다”며 “개발된 물질은 혁신신약(first-in-class) 약물로 대머리 치료는 물론 피부조직 손상까지 재생시키는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한편 최 교수팀 논문은 최근 ‘저널 오브 인베스티게이티브 더마톨로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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