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상·골절환자 치료, 실질적 기여토록 노력'
민병우 대한골절학회회장
2017.11.13 05:30 댓글쓰기

 “석해균 선장 사건 이후 우리나라의 응급 및 중증 외상환자 치료시스템이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국가나 의료기관 현실은 모든 영역의 서비스가 턱없이 부족하다. 대한골절학회가 외상환자 치료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
 
지난 6월 취임한 대한골절학회 민병우 회장(계명대 동산병원 정형외과)[사진] 최근 데일리메디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의 소회와 향후 학회 추진 사항에 대해 밝혔다.

“수가 현실화·질병 중증도 개선도 박차”
 

민병우 회장은 “늘어나고 있는 골절 및 외상환자 치료와 학문 발전을 위해 춘·추계 학술대회가 개최됐고 골절부위별 심포지엄을 통해 보다 전문적이고 심도 있는 연구 활동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한골절학회는 학문의 전문화 추세 속 정형외과학에서도 골절 및 탈구 치료가 양적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됨에 따라 학문적 연구체계 확립과 질적 향상을 위해 창립됐다.
 

특히 그중에서도 외상환자 및 골절환자 치료와 연구를 담당하고 있다.
 

민병우 회장은 “지난 1985년 골절연구회로 출발한 후 꾸준히 성장해 현재는 평생회원 2000여 명, 온라인 회원 4000여 명을 비롯, 수련 과정의 전공의들이 활동하는 정형외과 관련 학회 중 가장 많은 회원들이 가입한 대규모 학회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민 회장은 “후학 양성을 위한 골절 교과서 및 치료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제작, 발간할 예정”이라며 “국내 외상 환자들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시스템 확립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정부 및 유관 기관과의 긴밀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례 토론장 마련 등 학회 시스템 개편 추진

지난 6월 대한골절학회 제33대 회장으로 선출돼 임기를 시작한 민병우 회장은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학회 내 시스템에도 변화를 줬다.
 

민병우 회장은 “춘계학회, 추계 연수강좌로 나뉜 학회 시스템도 일부 효율적으로 개편했다”며 “춘계 및 추계 정기 학술대회 이외에 상지골절, 하지골절, 골반 및 비구골절 전문가들이 모여 자신이 경험했던 소중한 증례들을 토론하는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해 환자 치료에 직접 도움을 줄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에 표준화된 교과서 발간을 통해 지식 전달 및 후학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임하겠다는 각오다.
 

민병우 회장은 “외상 분야와 골절치료 분야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선배들의 경험과 최신 지식을 후배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하고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골절학 교과서 개정판 발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민병우 회장은 “이와 함께 대한골절학회가 그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던 보험수가 현실화 및 질병 중증도 개선 작업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민 회장은 “우리나라가고령사회로 진입하며 인구 5명 중 1명은 노인이다. 노인 골절은 골절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가정과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가 함께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효과적인 골절 예방과 국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대한골절학회도 꾸준한 예방과 홍보, 최신 치료법의 발빠른 전파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