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스톱 초음파수가···'文케어 윤곽 잡히면 재논의'
박현철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이사장
2017.11.20 05:15 댓글쓰기

비급여의 급여화 추진에 대한 정책 윤곽이 드러나면 보건복지부와 초음파 수가는 물론 검사 적응증 및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를 재개할 방침이다.”

 "복부 시작 예정이었으나 중단, 교육센터 확대 운영"

 
박현철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이사장(사진 左)은 지난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12차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복지부는 올해 10월부터 복부초음파 검사를 시작으로 초음파 검사 급여화를 전면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갑작스럽게 변한 정치적인 환경 때문에 현재 세부적인 논의가 모두 중단된 상황이다.
 
최성호 대한임상초음파학회 회장(사진 右)은 초음파 검사가 급여로 되면서 건강정책심의위원회까지 모두 통과된 상황이라며 원래대로 추진됐다면 올해 복부초음파를 시작으로 내년 신장초음파, 갑상선경동맥초음파 순으로 급여화가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정국이 혼란스러워지면서 지금 복지부가 정신이 하나도 없는 상태라며 유관 학회들이 의견을 모아 세부사항을 논의하려고 했지만 파트너인 복지부 없이는 큰 의미가 없고 일 진행이 어려운 만큼 일단 정부 내부가 안정될 때까지 기다리며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금까진 초음파 검사가 4대 중증질환과 임산부 등에 한해 제한적으로 급여 적용됐지만, 향후 복부초음파를 시작으로 급여 항목이 전면 확대될 예정이기에 초음파 교육에 대한 개원의를 비롯한 봉직의, 전공의들의 수요가 많았다.
 
학회는 이런 회원들의 요구를 반영해 초음파 검사의 질 관리 대비에 유용한 술기와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지난 3월부터 학회 부설 ISCU 상설 초음파교육센터를 운영해왔다.
 
이진성 부이사장은 매주 토요일 오전은 내과 전공의, 오후는 개원의 대상으로 강의를 진행한다지금까지 250명 정도가 강의를 들었지만, 이 교육센터에서 모두를 교육할 수 없기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전국적으로 확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남, 충청 등지에 센터를 하나씩 늘릴 계획인데, 우선 지금 시범운영하는 센터가 확실히 자리 잡은 뒤 그 노하우를 다른 지역에 공유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추진해나갈 것이라며 수료한 교육생에겐 교육 평점이 부여되고,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인증의 자격 취득, 그리고 내과 전공의는 전문의 시험에 임할 자격이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지식·술기 '두 마리 토끼' 모두 잡는 학술프로그램 제공"
 
한편, 올해로 12회째 열리는 추계학술대회에는 750여 명이 사전 등록했고, 현장 등록인원까지 합하면 800명 이상이 참석했다. 매년 등록 인원이 증가해 올해는 보다 많은 회원을 수용하기 위해 코엑스로 행사장을 옮겼다.
 
학회 회원들의 니즈(Needs)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학술대회 인기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초음파검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 및 술기와 함께 최신 초음파 소견까지 다양하게 담았고, 교육 지도의, 인증의, 교수, 개원의, 전공의가 모두 공유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구체적으로 초음파 교육인증의 심화과정 상복부·하복부·갑상선 중급/고급과정(복부초음파의 기초 및 판독기술법, 우하복부통증환에서의 초음파검사 가이드라인, 개원가에서 갑상선 결절의 관리 등) 근골격(초음파를 이용한 관절질환의 진단적 활용 및 치료적 활용) 혈관 중급과정(혈액투석용 동정맥루 관리를 위한 초음파 검사 등) 통합과정 등이다.
 
박현철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에는 기존과 달리 교육인증의와 관련된 심화내용이 들어가고, 정밀의학초음파 세션도 추가된다임상현장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증례와 치료법 및 초음파 적용 등에 관한 교육과 함께 오후에는 종합토론회도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이사장은 "학회 회원 수가 빠르게 증가해 6000명으로 늘었다. 개원의와 학회 간에 이해관계가 달라 대립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예외적으로 우리 학회는 두 집단이 같이 운영되는 독특한 형태를 갖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며 "앞으로도 학회에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는 선도적인 단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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