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저학년생중 1/3 부적절한 안경 착용
2002.11.10 08:55 댓글쓰기
광주 지역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 가운데 약 1/3이 자신의 시력 및 얼굴형태에 맞지 않는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광주안과 김성주 원장(소아안과 전문의)이 지난 2∼10까지 9개월간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소아안과 신규 환자 29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8%(83명)의 어린이들이 부적절한 도수의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6∼9세까지 어린이를 대상으로 미취학 아동 145명과 초등학생 15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부적절한 도수의 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어린이들 가운데 미취학 아동은 37명(25.5%), 초등학생은 46명(30.5%)을 차지했다.

이들은 자신의 시력보다 훨씬 부족한 도수의 안경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15%(18명)에서 사시와 약시가 발견됐다.

특히 이들중 80% 이상이 부적절한 도수의 안경을 1년 이상 착용한 것으로 나타나 성장하는 어린이 시력관리에 커다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전체 안경 착용자의 35%가 부적절한 안경테를 갖고 있었으며, 이로 인해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안과를 찾지 않고 동네 안경점에서 시력를 측정하고 안경을 낀 경우도 30%에 달했다.

김성주 원장은 "본인의 시력에 맞지 않는 안경을 오래 착용할 경우, 시력교정효과가 떨어지고 두통과 피로감을 유발한다"며 "아이들의 눈은 성장과정에 있으므로 적어도 6개월에 한번씩 소아안과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검진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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