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과학회, 판독료 부활 실력행사 움직임
2002.10.29 14:52 댓글쓰기
진단방사선과학회가 판독료 부활을 위해 본격적인 실력행사에 들어갈 움직임이다.

진단방사선과학회는 31일 의협에서 판독료 부활을 위한 비상총회 및 결의대회를 갖고, 앞으로 방사선영상진단 촬영료와 판독료 분리 및 진방과 전문의 판독료 30% 확보를 위해 복지부와 의협을 상대로 강력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학회 관계자는 29일 "연내에 영상진단 촬영료와 판독료가 분리되고, 방사선검사료의 30%가 판독료로 인정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무산될 위기에 놓여 있다"면서 "존폐위기에 처해있는 진방과를 정상화시키고, 전문성을 인정받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복지부가 판독료 부활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있고, 지난해 의협 상대가치위원회에서도 촬영료와 판독료를 70대 30으로 나누기로 의결했지만 의협이 다시 반대하고 있어 실현 가능성이 불투명한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학회에 따르면 의협은 최근 전공의 수급불균형현상을 막기 위해 진단방사선과학회가 촬영료와 판독료 분리를 요청하자 검토의견을 통해 재정중립원칙 아래에서는 반대하며, 진단방사선과 전문의 판독시 가산점을 인정할 경우 찬성한다는 입장을 복지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는 "의협은 일부 임상과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책을 즉각 철회하고, 복지부도 의료계의 눈치를 살필 것이 아니라 원칙에 따라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진방과 전문의의 전문성을 계속 인정하지 않는다면 의협 탈퇴나 전문의 자격 반납 등의 투쟁을 검토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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