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대병원, 조직공학 이용한 연골이식수술 실시
2002.10.16 10:43 댓글쓰기
조직공학을 이용한 연골이식수술이 국내 대학병원 연구진에 의해 전세계에서 두 번째로 실시됐다.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민병현·김현정 교수팀은 최근 생체지지체를 이용한 연골세포배양이식술을 무릎연골이 손상된 환자와, 발목에 골·연골박리염을 앓고 있던 환자에게 국내 처음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실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조직공학에 기반을 둔 생체지지체(아티플라스트)를 이용한 연골세포배양이식술은 연골의 일부 결손이나 손상 환자에게 제한적으로 시행하던 자가연골세포배양이식술과 차원이 다른 수술 방법.

민 교수팀은 이번 시술에서 환자의 결손부위에 맞춤형 생체지지체로 촘촘히 모양을 뜬 후, 여기에 연골세포를 어느 정도 배양시킨 다음 이식부위에 세포가 배양된 아티플라스트와 나머지 연골세포 및 배양액을 동시에 이식했다.

젤타입의 아티플라스트<사진>에 먼저 세포를 배양한 후 이식하면 수술시 세포의 운반을 쉽게 하고 배양액이 쉽게 빠져나가지 않기 때문에 수술의 난이도를 훨씬 줄일 수 있고, 성공율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민교수팀의 설명이다.

이번 시술에 사용된 아티플라스트라는 생체지지체는 콘트리트 건물을 짓는데 있어서 철근과 같은 역할을 하는 물질로서, 인체내 생체물질인 피브린(fibrin)과 하이알란산(hyaluronic acid)을 이용해 제작됐다.

민병현 교수는 "이번 시술은 생체조직공학의 밑거름이 되는 첨단 기술로 향후 체외에서 조직을 만들어 이식할 수 있는 기술의 시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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