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회, 복지부 전공의 지원책 입장 마련
2002.06.16 12:39 댓글쓰기
복지부가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진단방사선과, 임상병리과 등 전공의 지원이 낮은 비인기 7개 과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중인 가운데 각 학회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의학회는 지난주 7개과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이번주 17일(월)까지 각 학회별 입장을 최종 정리한다.

지난주 회의는 복지부 지원책에 대한 학회의 입장을 조율하가 위해 마련됐으며 결정된 사안은 없지만 학회간 이견을 좁히는 자리였다는 평이다.

회의서 참석자들은 우선 7개과 중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2개과와 임상병리, 진단병리, 진단방사선 등 5개 지원과를 구분해서 대응책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포괄적으로 흉부외과와 응급의학과는 일종의 '리스크 매니지먼트'(위험 관리료)를 신설하고 임상병리 및 진단방사선과 등은 의사의 전문성을 인정할 수 있는 '닥터스 프로페서녈 피'를 도입하는 방안이 다뤄졌다.

또 정부가 지원율이 낮은 과에 대해 50만원씩 지원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만 보다 장기적으로는 이들 과 출신 전문의들이 전문성을 인정받을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더욱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는 전언이다.

한 참석자는 "학회별로 입장이 다르고 여건도 틀려 공통된 의견을 내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개괄적 차원서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의학회 김건상 부회장은 "중요하게 결정된 것은 없다"고 소개하며 "학회별로 지원율이 낮아진 이유가 서로 다르고 여건도 상이하기 때문에 이 같은 의견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복지부가 제시한 개선안중 일부는 수용이 가능하고 부분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있다"고 말하면서 "17일까지 학회별 입장을 최종적으로 취합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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