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삼성, 심폐기 배제 관상동맥 우회수술 성공
2002.06.17 11:45 댓글쓰기
최근 한 대학병원이 심폐기를 부착하지 않은 채 관상동맥 우회수술을 시행한 결과, 환자의 증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북삼성병원 흉부외과 장운하 교수팀은 17일 "관상동맥질환을 앓고 있는 남자환자를 대상으로 심폐기를 배제한 채 수술을 시행했다"며 "수술이 성공리에 끝나 인공 체외순환을 견디기 힘든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관상동맥질환이란, 심장을 둘러싼 혈관이 좁아져 심근의 혈류 공급에 장애가 생기는 현상으로 타부위의 동맥·정맥을 이용해 장애부위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우회술'이 흔히 시행해 왔다.

수술시 심장작동을 멈추게 하고, 인공 심폐기로 혈액순환을 시킨 뒤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통상적 방법이었지만, 인공 체외순환을 견디기 힘든 좌심실 기능부전 환자·폐기능 악화 환자 등은 시술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병원은 "그동안 일부 환자들에게 시술이 불가능했던 한계를 뛰어넘었다"며 "인공 체외순환을 배제하므로써 부작용 감소뿐 아니라, 수술·재원시간이 짧아져 차후 이 수술분야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의의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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