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윤택림교수, 수술법 잇단 美특허획득
2002.06.05 02:25 댓글쓰기
국내 의료진이 개발한 '성인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 新치료법'이 최근 미국 특허를 획득한데 이어 '소아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LPC 질환) 수술법'도 미국 특허청 심사를 통과하는 쾌거를 이뤘다.

전남대병원 정형외과 윤택림 교수(사진)는 4일 "캐나다 Salter 교수가 개발한 무명골 절골술을 보완한 新치료법이 미국 특허를 획득했다"며 "이 시술법은 금속·석고고정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환자의 편의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소아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증은 4∼8세의 소아에서 주로 발생하며, 대퇴골 골두에 혈류가 공급되지 않아 골두가 괴사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을 앓게 되면 고관절에 심한 통증과 함께 보행에 문제가 발생하며, 방치할 경우 영구적으로 고관절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최근 Salter교수가 무명골을 절개해 변형된 고관절을 교정하는 수술법을 개발했지만 금속·석고고정 등을 시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어린 환아에게 부담을 줄 수밖에 없었다.

윤교수가 개발한 자체 고정술을 활용할 경우 2번에 걸쳐 시행해야 했던 수술이 1회로 줄고, 수술후 하지 전체를 감싸는 석고고정 또한 불필요해져 환아들의 불편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한편, 윤교수는 지난 달 초 성인 대퇴골두 괴사환자에게 적용되는 '중둔근 근육유경 장골이식법'으로 미국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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