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암 일종 흑색종 발병원인 유전자 변이 발견
영국과 미국의 암게놈프로젝트팀이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의 발병원인 유전자 변이를 발견, 새로운 치료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국제 공공컨소시엄 일원으로 암게놈프로젝트(CGP)를 수행해온 영국 웰컴트러스트 생거연구소는 '네이처' 온라인을 통해 흑색종 환자 70%에서 세포의 성장과 분열에 관계된 BRAF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유전자는 아데닌(A)과 티민(T), 구아닌(G), 시토신(C) 등 4가지 염기가 특정 순서로 연결된 DNA암호로 구성되며 화학물질 등 독성물질에 의해 DNA가 손상될 때 유전자 변이가 일어나며 암 등으로 발전하게 된다.
생거연구소 암게놈프로젝트 책임자로 이번 연구를 이끈 리처드 우스터 박사는 "이 연구 결과는 흑색종에 대한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흑색종은 전체 피부암의 11%정도를 차지하며 일단 전이되면 치료가 어려운 난치병으로 전세계서 매년 4만여명이 흑색종으로 생명을 잃는다는 보고가 나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