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취증, 전기소작절제술 치료 효과적'
2002.05.28 08:53 댓글쓰기
기온과 습도가 상승하는 여름철이 도래하고 있는 가운데 주위에 불쾌감을 주고, 사회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기도 하는 액취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액취증은 겨드랑이의 아포크린(apocrine) 땀샘 분비물이 세균성변화로 인해 고약한 냄새가 과도하게 방출되는 질환을 지칭한다.

외과수술이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에 칼이나 가위로 피하지방층을 벗겨내는 '고식적절제술' 등이 시도돼 왔지만, 혈종·조직괴사 및 운동장애 등 합병증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던 것이 사실.

이와 관련, 최근 한 대학병원 교수가 '전기소작절제술'을 사용할 경우 합병증과 환자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끈다.

한양대병원 안희창 교수는 27일 지난 96년부터 올 1월까지 6년간 액취증 환자 275명을 조사한 '액취증 진피하 절제술시 고식적절제술과 전기소작절제술의 결과비교'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안교수는 12∼55세의 환자 275명(남 98명·여 177명)을 대상으로 평균 3.5개월간 추적 조사를 실시해 이중 64명의 환자에게는 '전기소작절제술'을, 211명의 환자는 '고식적절제술'을 각각 시행했다.

그 결과 전기소작절제술 시술환자의 경우 △혈종발생 4명(6.2%) △부분적 조직괴사 1명(1.5%) 등으로 나타났지만, 고식적절세술 환자는 △혈종발생 24명(11.4%) △조직괴사 6명(2.8%) △창상감염 3명(1.4%) 등으로 합병증 발생률이 월등히 높았다.

안교수는 전기소작절제술의 장점과 관련 "일정한 피부판 두께를 유지할 수 있고, 조직 손상을 줄여 출혈의 빈도가 낮다"며 "박리나 지혈이 완벽하기 때문에 탄력붕대에 의한 어깨고정이 불필요하고, 환자의 불편과 반흔이 최소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출혈부위를 철저하게 지혈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시간이 대폭 감소한다"며 "정교한 수술을 통해 합병증의 감소를 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