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환자 '복강경 위절제술' 획기적 효과
2002.05.29 01:35 댓글쓰기
위암 수술시 출혈, 통증, 재원기간 등이 훨씬 짧은 복강경 시술이 기존 개복수술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된다.

순천향대병원 외과학교실 박경규 교수팀은 최근 대한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한 연구논문을 통해 복강경 보조하 위절제술 시행집단이 개복수술 환자집단에 비해 수술창 길이, 출혈과 통증, 최초통기시간 및 유동식 시작시간, 재원일수 등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는 결과를 얻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를 위해 박 교수팀은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3개월간 복강경 보조 아래 위절제술을 시행한 10례의 임상자료(A군)와 같은 기간 시행된 개복 위절제술 환자(B군)를 비교 분석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A군과 B군간 평균 수술창 길이는 5cm·17.9cm, 평균 실혈량은 128.8±21cc· 303.8±63.5cc, 평균 최초 통기시점 3.4±0.5일· 4.5±1.2일로 각각 나타났다.

또 A군과 B군간 평균 유동식 시작시점은 4.38±0.52일·6.0±0.94일, 수술 후 평균재원일수 8.6±1.9일, 11.8±1.3일 등으로 두 집단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수술 후 환자의 주관적 통증 호소도 A군에서 훨씬 적었으며, 적출된 평균 림프절 수와 수술시간은 개복수술과 유의한 차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 교수는 "일본의 경우 조기 위암환자 중 점막하층을 침습하거나 국소 림프절 전이가 의심되는 경우 축소수술, 특히 복강경 보조하 위절제술의 임상적용 대상으로 분류되고 있다"며 "국내서도 조기 위암의 경우 근치 절제술 적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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