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 이영탁교수 '최소절개 심장수술 우수'
2002.05.17 02:04 댓글쓰기
최근 대형병원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6∼8cm 절개 '최소절개 심장수술'이 흉터최소화와 조기회복여부에 우수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견해가 제시됐다.

삼성서울병원 흉부외과 이영탁 교수는 17일 "지난 6년간 최소절개 심장수술 101례를 시행한 결과 후유증이 최소화되는 등 그 효과가 입증됐다"며 "본원의 경우 최소절개술이 전체 심장수술의 7%를 차지하고 있고, 그 비율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심장수술의 경우 가슴부위를 30cm 이상 절개한 후 심장과 심장부근 대동맥을 노출시킨 뒤 수술을 시행해 흉터가 남을 수밖에 없었고, 어깨와 팔 등에 통증이 남는 후유증이 존재해 왔다.

하지만, 최소절개 심장수술은 왼쪽 가슴뼈 앞쪽을 6∼8cm 절개하거나, 중앙 가슴뼈 아래를 5∼6cm 절개후 심장의 일부만을 드러낸 채 관상동맥 우회술을 실시하기 때문에 여러 이점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은 "피부를 최소한으로 절개하기 때문에 미용에 민감한 여성환자 등의 심리적 부담감을 덜어줄 수 있다"며 "출혈이 적어 수술중 수혈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수술의 경우 2주 입원 및 2달간 요양이 필요하지만, 최소절개술은 5일 이내에 퇴원이 가능하고, 약 1달간 요양을 마친 뒤 정상적인 사회생활 복귀가 가능하다.

이교수는 "최소절개 심장수술은 환자가 빠른 시일내 직장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며 "하지만 고난도 시술인 만큼 정확한 사전진단을 통한 대상환자의 선별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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