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지방이식 안면윤곽 교정술 생착률 90%
2002.05.21 11:26 댓글쓰기
최근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자가 미세지방 이식 안면윤곽 교정술'과 관련, 한 개원의가 세계학회에서 90% 이상의 생착률을 기록한 시술결과를 발표해 관심을 끈다.

드림성형외과 송홍식 원장은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된 세계미용성형외과학회에서 '동양인 얼굴에서 자가 지방 이식술을 이용한 연부조직 안면 윤곽 성형술'이라는 논문을 발표하고 "시술결과 90%의 생착률과 95%의 환자만족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최근 성형외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도 일부 발표된 이번 결과는 기존 안면윤곽 교정술에 사용되는 실리콘·파라핀 등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증가하며, 자가 미세지방 이식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아직 정확한 효과가 검증된 사례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자가 미세지방 이식술이란 복부·둔부·대퇴부 등에서 3분간 원심분리를 통해 채취한 미세지방을 안면부 연부조직 윤곽을 교정하기 위해 주입하는 시술법으로 송원장은 얼굴 연부조직의 긴장도를 고려해 전두부·측두부·구순부 등에 40∼80cc 가량의 자가지방을 주입했다.

6개월에서 2년간 시술을 받은 환자 187명을 추적 조사한 결과 2명이 감염을 경험했지만 부작용없이 치유됐고, 8명의 환자에게서 미세한 불균등함이 관찰됐다.

하지만, 90% 이상인 177명이 지방이 몸속으로 흡수되지 않는 생착률을 기록했고, 95% 이상의 환자가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송원장은 "미세지방 이식술은 몇 년 이상 지속되는 반영구적 시술이라는 점에 세계의 전문의들이 공감했다"며 "얼굴 윤곽을 부드럽고 탄력있게 유지할 수 있는 미세지방 이식술이 기존 안면골 윤곽수술 이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의의를 밝혔다.

자가지방 이식술은 미국 등지서 기존 충진물질 활용 미용성형술을 대체할 수 있는 新시술법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미국미용성형외과학회 통계에 따르면 연간 약 8만5천건의 시술로 미용성형수술의 1.5%를 차지하는 등 최근 3년간 120% 이상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의료계에 따르면 최근 국내에도 일명 '귀족수술'이라고 불리는 자가지방 이식술 시술사례가 증가하는 추세며, 양쪽 뺨·이마·측두부 등에 시술받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한편, 세계미용성형외과학회는 이번 학술대회에 수천명의 발표신청자중 30명의 극소수 전문가를 초빙해 연제발표를 진행했으며, 미세지방 이식술 분야 발표자로 송원장을 유일하게 선정해 주목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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