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관절 무혈성괴사증' 新치료법 美특허 획득
2002.05.06 13:05 댓글쓰기
전남대병원은 6일 이 병원 정형외과 윤택림 교수(사진)가 3년전 개발해 시술하고 있는 '고관절 무혈성 괴사증'의 새로운 수술법인 '중둔근 근육유경 장골이식법'이 미국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미 특허를 획득한 윤 교수의 수술법은 대퇴골두 내 괴사골을 제거한 후 중둔근을 부착한 장골을 대퇴골두에 이식시키는 방법.

'대퇴골두 무혈성 괴사'는 대퇴골두의 순환장애로 인해 대퇴 골두가 괴사되고 엉덩이 관절이 파괴돼 시간이 지나면서 결국 걸을 수 없게 되는 질환으로, 술을 즐기는 30∼40대층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편이다.

지금까지 이 질환의 치료법으로는 중심부 감압술, 절골술, 혈관 부착골 이식 등의 수술법이 사용됐지만, 일부 방법은 성공률이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수술 자체가 어려워 널리 사용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인공관절을 이용한 수술을 받아왔지만, 이 방법 역시 젊은 환자들에게 시술할 경우 인공관절이 닳아지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윤 교수는 "중둔근 근육유경 장골이식 방법은 지금까지 혈류를 통하게 하는 다른 어떤 수술법보다 확실한 혈류 공급을 얻을 수 있고 수술시간이 짧다"며 "또한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골유합이 빠르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고관절 무혈성 괴사증'에 대한 치료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윤교수는 또 "기존에는 인공관절 치환술로만 치료하던 제3기 및 4기 환자들도 이 방법을 이용해 관절을 보존할 수 있다"며 "조기 발견된 젊은 환자의 경우 이 방법에 의해 완치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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