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코골이-학업성적 저하' 연관성 높아
2002.05.11 01:15 댓글쓰기
청소년층 코골리 유병률이 11.2%에 달하고 이러한 코골이가 학업성적과도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대 안산병원 수면호흡장애센터 신철 교수팀이 강남지역 10개고교 2년생 3,871명(남학생 2,703명, 여학생 1,16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코골이 유병률이 남학생이 12.4%(334명), 여학생 8.5%(99명)으로 나타나 평균 유병률이 11.2%였다.

특히 비흡연자 3405명 중 10.4%인 353명이 코골이인 반면 흡연군 466명 가운데는 17.2%인 80명이 코골이를 앓고 있어 담배를 피우면 코골이 위험이 1.8배 가량 높았다.

비만 역시 청소년 코골이의 주요한 위험인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대상 중 체질량지수(BMI)가 23kg/㎡ 이상군이 20kg/㎡이하군보다 코골이 위험도가 2.7배 높게 나타나 흡연과 함께 비만이 청소년 코골이의 주요위험요인이었다.

또한 주간졸림지수(ESS)에 있어서도 ESS점수가 15이상인 군이 11이하인 군보다 코골이 위험도가 4.5배 높게 나타나 주간에 졸림증상이 심할수록 야간 코골이 여부에 대한 진단일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신철 교수는 “청소년에게 있어서 습관적 코골이는 주간 졸림증과 기억력 장애, 집중력 장애를 초래하게 되는데 이런 증상들이 성적 개선의 장애가 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잠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잠만큼 피로회복에 좋은 것은 없으므로 청소년의 코골이나 수면장애를 적극적으로 진단,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철 교수는 코골이와 주간졸림지수, 비만, 흡연여부, 학업성적 등의 상관관계를 조사해 올해 춘계 대한수면정신생리학회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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