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학의 新도전' 의협종합학술대회 개막
2002.05.03 02:15 댓글쓰기
'생명, 사회 그리고 미래 - 한국의학의 새로운 도전'을 주제로 제30차 의협종합학술대회가 3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개회식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이태복 장관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최초로 시도되는 '국민과 함께 하는 의사의 날'과 한국인 우수의과학자 20인을 선정하는 노벨상 수상 비전 제시가 성공리에 치러지기를 기대한다"고 치하했다.

또 "의사들의 헌신에 힘입어 의료복지 서비스 수준이 놀랄만큼 향상됐지만 아직 난치성 질환들이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며 "의료인과 정부의 사명 완수를 통해 한국 보건의학계가 국민들의 더 많은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당부했다.

대회장인 의협 신상진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대회의 목적은 생명존중의 기본정신을 드높이고 의료인의 역할을 제고하는 것"이라며 "지난 의권 투쟁과정에서 다소 서먹해진 의사와 국민간 불신관계를 말끔히 씻고 신뢰회복의 전기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채영복 과기부장관은 "기초의학은 생명공학의 핵심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부족한 투자와 전공인력 부족으로 명맥만 유지해 온 것이 사실"이라며 "기초의과학자 육성을 위해 정부와 의학계가 협력한다면 향후 노벨의학상 수상자를 반드시 배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이태복 복지부장관·채영복 과기부장관·의협 신상진 회장·의학회 지제근 회장 등 50여명의 내외빈이 참석했으며, 제9회 에밀 폰 베링 의학대상에 성균관의대 내분비대사내과 이명식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 상금 1,500만원 및 금 15돈의 부상을 수상했다.

의협은 개회식과 함께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고재영 교수 등 20명의 우수 한국인 의과학자 명단을 발표했다.

국내 의과학자로는 △성균관대 이명식 교수 △포항공대 고규영 교수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고재영 교수, 김종성 교수 △연세의대 약리학 이민구 교수 △서울의대 종양학 박재갑 교수 △가톨릭의대 병리학 유남진 교수 △서울의대 약리학 서유헌 교수 등 총 8명이 선정됐다.

국내 자연과학자로는 △연세대 생화학과 김영준 교수 △KAIST 정종경 교수 △고려대 세포사멸연구단 최의주 교수 △서울약대 김성훈 교수 등 4명이 선정됐으며, 재외 의과학자로는 이서구 교수(NHLBI, NIH)와 홍완기 교수(University of Texas), 김성호 교수(University of California) 등 8명이 포함됐다.

한편, 개회식 이후 이장관 및 신회장 등 관계자들은 연세대 밀레니엄환경디자인연구소와 대우건설이 공동개발한 의료주택(Medicalcare House) 및 한국의학역사전시장을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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