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탄바이러스' 이호왕 박사 과학기술훈장 서훈
2002.04.18 11:02 댓글쓰기
'한탄바이러스'(Hantaan virus)로 유명한 이호왕 박사(사진)가 과학기술훈장중 최고등급인 창조장 서훈자로 선정됐다.

과학기술부는 오는 20일 '제35회 과학의날'에 수여할 과학기술훈장 28명을 비롯 포장 및 표창 등 과학기술진흥 유공자 80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과학기술훈장의 최고등급인 창조장(1등급) 서훈자로는 대한민국학술원 이호왕 회장과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강신호 회장(동아제약(주) 회장)이 각각 선정됐다.

이호왕 회장은 지난 76년 새로운 형광항체기술을 이용해 40여년간 세계의학의 숙제이던 유행성출혈열 병원체를 발견, 한탄강의 이름을 따 '한탄바이러스'(Hantaan virus)라 명명했다.

이 회장은 또 1980년에는 제2의 새로운 유행성출혈열 병원체를 발견해 '서울바이러스'(Seoul virus)라 명명했고, 1989년에는 유행성출혈열의 새로운 혈청학적진단법을 개발해 현재 Hantadia라는 진단킷드로 상품화돼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특히 1990년에는 세계 최초로 유행성출혈열 예방백신을 개발, 현재 한타박스(Hantavax)라는 상품으로 세계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강신호 회장은 민간 과학기술연구소를 1만개로 확대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IR52장영실상, KT마크(신기술인정)제도 운용 등을 통해 기업의 기술혁신 풍토를 조성한 공을 인정받아 창조장 서훈자로 선정됐다.

이밖에 과학기술훈장 2등급인 혁신장에는 김진의 서울대교수 등 4명, 3등급인 웅비장에는 김형주 (주)삼안코퍼레이션 회장 등 7명, 4등급 도약장은 박명호 LG전자(주) 상무 등 8명, 5등급 진보장은 나도선 울산대교수 등 7명이 각각 선정됐다.

과기부는 오는 20일(토) 서울 역삼동 소재 한국과학기술회관(국제회의장)에서 '제35회 과학의날' 기념식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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