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척수손상장애인 'IVRES법' 출산 성공
2002.04.19 11:59 댓글쓰기
연세대 원주기독병원(병원장 최경훈) 비뇨기과는 지난 95년부터 IVRES(In Vitro Retrieval of Epididymal Sperm)법을 이용해 현재까지 7차례에 걸쳐 척수장애인의 인공수정을 실시, 6명의 아기를 출산한데 이어 1명은 임신 20주 상태로 100%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남성 척수손상 장애인은 사정능력 부전과 정자의 운동성 저하 등의 성기능 장애로 인해 인공수정 및 보조적 사정유도법의 도움없이 임신할 수 있는 가능성은 약 5%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들어 시험관내 인공수정 및 난소내 정자주입법 등을 이용한 출산 사례들이 보고되고 있지만 외국의 사례에서도 성공률은 40∼60% 정도에 머무르는 실정이다.

원주기독병원 비뇨기과는 활동성 정자 수집율이 우수한 IVRES법을 지난 95년 세계 처음으로 'Fertility and Sterbility'지에 보고한 이래 난치성 남성 불임환자를 대상으로 현재까지 164례를 시술, 38.4%(63례)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비뇨기과 김성진 교수는 "지난 95년 하반신 완전마비 척수손상 남자환자를 대상으로 IVRES법을 첫 시행한 이래 지금까지 7회의 인공수정을 실시, 모두 성공시켰다"며 "아직까지 이를 적용한 환자수는 적지만 세계적으로 보고된 바 없는 뛰어난 결과로 아이를 갖기 원하는 많은 척수장애인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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