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학회-외자사 '국민 여러분 걷고·뛰세요'
2002.03.27 12:55 댓글쓰기
올해 건강의 화두는 단연 달리기와 금연. 이중 달리기는 전국적인 마라톤 열풍을 불러오기까지 하는 등 붐을 이루고 있다. 아파트 단지마다 주야를 가리지 않고 뛰는 사람이 넘쳐난다. 뱃살 빼는데 지름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중년 남성과 여성들도 부쩍 늘고 있다. 여기에 걷는 것도 돈 안들이고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운동으로 꼽히면서 인기가 꾸준하다. 이런 현상이 의·약계에도 영향을 미친다. 의사들에 대한 국민인식 제고와 회사 이미지 홍보의 일환으로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의료계와 제약계, 특히 외자사의 활동을 모아봤다.<편집자주>

이달 31일(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는 알레르기학회서 주관하는 거북이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3월 31일~5월 7일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주간을 맞아 개최되는 것이다. 학회는 질환의 예방을 위해 98년 '천식 및 알레르기 예방운동본부'를 발족시켰다.

학회 관계자는 "이번에는 대대적으로 행사를 치를 예정"이라며 "일반인은 물론 노인, 어린이들도 참석할 수 있고 상품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거북이 마라톤은 마라톤 코스의 1/10인 4.29km. 학회는 마라톤과 함께 다음달에는 연극 공연도 마련할 예정이다.

가정의학회도 올해 '국민과 함께하는 가정의학'을 모토로 내걸고 다양한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우선 내달 5일 제주롯데호텔서 열리는 춘계학회를 제주도민과 함께 한다.

건강달리기 대회를 개최하고 여기서 조성된 기금을 불우이웃에 전달할 계획. 기금은 완주자에 한해 협찬사인 한국 로슈가 제공하게 된다.

학회는 또 4월 14일 복지부장관도 직접 참여할 예정인 '건강 걷기대회'도 개최한다. 이 행사는 여의도공원의 문화의마당과 벚꽃길 코스 5.4km를 따라 진행된다.

2천~3천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페이스 페인팅, 디지털사진 열쇠고리 만들기, 경품추첨 등의 행사도 선보인다. 바야흐로 국민들의 참석을 유도해 걷기 및 달리기와 건강의 상관관계에 대한 인식제고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학회관계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에 맞춰,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가정의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며 "1차 진료를 담당하는 가정의학과의 인지도를 제고하는 것도 주요 목표중 하나"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정형외과학회는 오는 4월28일 "의사화 함께 걸으며 상담하세요"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며 제1회 '관절의 날' 선포식을 갖는다. 장소는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 광장 젊음의 길. 예상 참여인원은 3,000여명.

학회는 관절염 환자를 포함 소외된 노년층에 대한 가족 및 사회적 차원의 관심과 배려를 증대시켜 국민의 건강관리와 질병 치유에 학회가 앞장서는 차원서 행사를 마련했다.

지역의사회서도 환자와 일반에 다가서기 위한 달리기 대회가 열린다. 의정부시의사회(직대 박창업)는 4월5일 식목일 '당뇨환자와 가족을 위한 5km 건강 걷기 대회'를 진행한다.

참석자는 의정부성모병원 및 보건소 등에서 추천을 받았고 일반인들도 참여 가능하다. 의사회 관계자는 "지역에서 수익 낸 것을 지역에 환원하고 또 시민들과 보다 친숙해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의사회는 내년부터 연례행사로 정착시키고 시민 참여 범위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학회와 지역의사회 등이 국민적 관심이 부쩍 증가한 달리기와 걷기를 매개체로 국민과 함께하는 건강관리 활동을 새롭게 확산시킴에 따라 앞으로 이같은 추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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