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간세포암 환자 절제술 효과'
2002.03.29 02:20 댓글쓰기
위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간세포암 환자에게 간절제술을 시술할 경우 생존율이 크게 향상됐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서울대병원 외과 서경석교수팀(이혁준, 김성훈)은 최근 간담췌외과학회에 보고한 '간절제술을 시행한 간세포암 환자의 수술시기에 따른 치료성적의 변화양상'을 통해 "절제 가능한 간세포암 환자에 있어 간절제술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1978년1월부터 1998년 12월까지 서울대병원 일반외과에서 간절제술을 시행한 1,104명의 간세포함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연구결과, 수술후 5년 생존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연구는 수술 시기에 따라 1990년 이전에 수술한 환자 445명을 1군, 1991에서 1998년 사이에 수술한 659명을 2군으로 나누어 두 군간의 임상병리학적 특성과 치료성적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1천여명이 넘은 환자들에 대한 임상연구는 간세포암 분야에서는 보기드문 세계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사례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결과, 수술후 1개월내 사망률은 1군의 7.0%에서 2군의 1.1%로 유의하게 감소한 반면 수술후 5년 생존율은 33.3%에서 53.8%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근치적 절제술 후 양쪽 군에서의 재발율은 각각 65.2%와 65.9%로 별 차이를 나타내지 않아 간내 재발률이 빈번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경석 교수는 이와 관련 "간세포함의 조기발견과 수술사망률 감소 등으로 생존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며 "병원에서 20년간 시행된 간세포함에 대한 간절제술의 성적이 상당한 수준으로 향상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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