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류마티스 관절염 유전자치료제 개발
2002.03.28 12:32 댓글쓰기
류마티스 관절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항혈관신생 유전자치료제가 세계 최초로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선영 교수와 ㈜바이로메드의 김종묵 박사 공동연구팀은 유전자를 이용해 새로운 혈관 생성을 억제하면 류마티스 관절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얻어 세계적인 관절염 학술지 'Arthritis & Rheumatism' 3월호에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산업자원부의 지원(차세대신기술 프로젝트)을 받아 이뤄진 이번 연구에서 공동연구팀은 생쥐 관절염 모델에서 새로운 혈관의 생성을 억제하는 유전자를 전달하면 활막조직의 증식이 현저하게 감소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류마티스 관절염의 가장 중요한 병리현상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활막조직이 과다하게 증식해 연골 조직을 침투, 파괴하는 것이다.

즉 여러가지 이유로 관절염 부위에서는 새로운 혈관이 불필요하게 많이 생기고 이로 인해 영양분들이 공급되어 활막조직이 과다증식한다.

기존 약품이나 단백질에 의한 치료법은 주기적으로 반복투여해야 하는 번거로움은 물론이고 치료범위가 제한적이거나 부작용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았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유전자치료법은 이 같은 과다한 혈관 생성을 원천적으로 억제,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다"며 "시술 후 지속적인 효과를 나타낼 뿐만 아니라 활막조직의 증식을 원천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미 '혈관 생성 억제를 이용한 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대한 원천 특허를 미국 등에 출원했으며, 오는 2004년부터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다.

한편 유전자치료제 전문개발업체인 ㈜바이로메드는 지금까지 영국, 일본 등에 유전자치료용 벡터를 기술 수출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동아제약과 함께 국내 최초로 식약청 승인하에 유전자치료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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