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세브란스, 국소마취 상태서 기흉수술 성공
2002.02.26 02:21 댓글쓰기
국내 한 의료진이 국소마취 상태에서 기흉수술을 시행,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영동세브란스병원 흉부외과 이두연 교수는 최근 심한 호흡곤란과 가슴통증으로 내원한 환자에게 국소마취상태에서 흉강내시경을 이용한 기포 및 폐 부분절제술을 시행했다고 26일 밝혔다.

기흉은 폐와 가슴벽 안쪽에 위치한 늑막강에 공기가 차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그동안 기흉수술을 위해서는 전신마취 상태에서 가슴을 열어 공기주머니를 직접 제거하는 개흉식 기낭절제술과 수술상처가 작고 통증이 적은 흉강경절제술을 통해 치료하는 방법이 대부분이었다.

이두연 교수는 "이 환자의 흉부X-선 소견에서 좌측폐의 함몰과 공기배출이 지속되어 응급수술을 시행하기 위해 전신마취를 시행하려 했으나 간기능이 악화돼 국소마취 상태에서 수술을 시행했다"며 "환자는 수술후 3일만에 공기누출이 소멸돼 흉관 제거 후 양호한 상태로 퇴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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