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 애집개미가 호흡기 알레르기질환 유발'
2002.02.28 10:46 댓글쓰기
서울등 대도시 가구에 서식하고 있는 애집개미가 기관지 천식의 한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홍천수 교수팀은 애집개미 항원에 의한 기관지천식 환자를 진단하고, 애집개미의 항원성을 확인하는 실험을 실시한 결과, 애집개미가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흡입성 알레르겐으로 확인됐다고 28일 밝혔다.

애집개미는 서울과 같은 대도시에 위치한 약 20%의 가구에서 군집을 이뤄 서식하는 곤충으로, 최근 들어 가정의 실내에서 서식하는 분포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홍천수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위해 천식 및 알레르기 비염환자 107명을 대상으로 애집개미 추출물을 이용해 피부시험, 애집개미 항원-특이 알레르기 항체(IgE) 측정 및 천식유발시험을 시행했다.

알레르기 피부단자시험 결과 107명의 환자중 22명(20.6%)이 애집개미에 대해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피부시험 양성자중 13명(59.1%, 전체 대상환자의 12.1%)은 혈액 검사시 애집개미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애집개미-특이 알레르기 항체가 검출됐다.

특히 애집개미-알레르기 항체(IgE)는 다른 알레르기 유발물질인 집먼지진드기나 바퀴 항원과 교차반응을 하지 않는 새로운 종류의 항원으로 밝혀졌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홍 교수는 "애집개미는 집먼지진드기 및 바퀴 항원과는 교차반응이 없으며 강한 항원성을 나타내고 단독으로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키는 흡입성 알레르겐으로 새롭게 확인됐다"며 "앞으로 이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