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을 쪼인 상추·시금치·쑥갓 등 엽채류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항암 항피로 항노화 등 성인병을 예방 할 수 있는 기능성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상추·시금치·쑥갓 등 엽채류에 자외선(UV)-B(320∼280nm)을 쪼인 결과, 항암·항노화와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효과가 있는 ascorbic acid (아스코르빈산/비타민 C)과 α-tocopherol (토코페롤/비타민 E의 본체) 함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김영철 박사는 "짧은 기간 동안 자외선을 처리해도 효과가 인정됨에 따라 채소 품질 향상을 실용화하고, 특히 기능성물질인 천연색소, 발암억제, 혈압강하 등의 함량을 상승시킬 수 있는 기술의 발전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로 환자의 증상에 따라 증상을 억제하거나 치료할 수 있는 기능성을 높인 채소가 개발 보급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