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증환자 2명중 1명 '스트레스 심각'
2001.12.16 12:50 댓글쓰기
소화불량증 환자의 절반 이상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며 이중 60%는 수면·식사·사회생활 등에 곤란을 겪는 등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화불량증의 주요 발병원인은 과도한 스트레스(51%)인 것으로 밝혀졌다.

가톨릭의대 강남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최명규 교수는 최근 대한소화관운동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전국 환자 3,03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최 교수는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일반 국민의 20%가 앓고있는 위장관 장애 질환"이라며 "고통을 호소하는 환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도 삶의 질에 끼치는 영향 및 대책 등이 연구된 바 없다"고 설문실시 배경을 설명했다.

설문 결과, 삶의 질 저하 경향과 관련 △소화불량증으로 가끔 수면·식사·사회활동 등에 지장을 받는다-54% △빈번하게 지장을 받는다-6% △직장 결근·가사 불가능한 날 7일 이내-16% △7일 이상-3% 등으로 나타났다.

이어 환자가 생각하는 발병원인은 △과도한 스트레스 51% △바람직하지 않은 식습관 46% △위운동장애 26% △위산 과다분비 18% △과다한 음주 16% △소화효소 부족 13% △만성 질환에 따른 부작용 7% △약물 복용에 따른 부작용 5% 등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 환자들은 발병 후 △의료기관방문 38% △약국방문 31% △참는다 26% △식사·생활 습관 조절 25% △한약·민간요법제 복용 11% 순으로 대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 교수는 "내시경 검사결과 △위암 1.4% △소화성 궤양 14.6% 등 일부 환자의 기질적 원인이 발견됐다"며 "증상만으로는 기질적·기능적 원인구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