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실금치료 '테입 수술법' 96% 완치 효과
2001.11.12 01:55 댓글쓰기
중년 이후 여성에게 큰 스트레스가 되고 있는 요실금 증상을 치료하는 '테입 수술법'의 높은 치료 성공률과 완치율이 입증됐다.

울산의대 서울중앙병원 비뇨기과 주명수 교수는 지난 99년 3월부터 최근까지 중증요실금 환자 305명을 대상으로 테입 수술법(사진)을 시행한 결과 96.6%의 치료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테입 수술법은 요도나 방광을 지지하는 근육에 긴장도가 떨어져 발생하는 소변 찔끔증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요도에 특수 테입을 삽입, 근육과 인대의 긴장도를 테입이 대신하게 하는 치료법.

주 교수에 따르면 이 치료법은 기존 수술법의 치료 성공률(70%)과 완치율을 월등히 높였을 뿐만 아니라 회음부 전방 부위를 부분 마취 상태로 수술함으로써 환자가 전신 마취 또는 척추 마취에 따른 부담도 덜 수 있다.

무엇보다 기존 수술법이 최소 5∼7일간의 입원을 필요로 하는데 비해 테입 수술법은 입원을 하지 않고 수술하거나, 2∼3일의 입원만으로 수술이 가능하다.

주 교수가 자체적으로 시행한 테입 수술법에 대해 수술 받은 환자중 95%가 '주위 사람들에게 수술을 권유하겠다'고 응답해 환자의 만족도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99년 수술 환자를 대상으로 시행한 장기 추적 조사에서도 성공률이 떨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장기 예후가 감소하는 기존 수술법의 단점을 극복했다.

한편 주 교수는 요실금 테입 수술법을 지난 8월과 10월 두차례 걸쳐 중국 베이징과 대만 타이베이에서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강의 및 수술 시연을 펼쳐 현지 의료진과 언론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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