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 세포사멸수용체-위암 연관 규명
2001.11.04 09:53 댓글쓰기
가톨릭의대 박원상·이정용(병리학교실) 교수팀은 위암이 세포사멸 수용체 유전자 KILLER/DR5 이상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규명하고, 미국소화기학회 공식 학술지 'Gastroenterology' 11월호에 발표했다.

이정용·박원상 교수팀은 위암 환자의 KILLER/DR5 유전자에서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중요한 부분인 death domain에 있는 돌연변이들을 발견하고, 기능분석 결과 이들 돌연변이형이 정상적인 KILLER/DR5 수용체보다 세포사멸 신호를 잘 전달하지 못하는 것을 밝혀냈다.

박 교수는 "KILLER/DR5는 세포사멸 유도인자로 알려진 TRAIL과 결합해 세포사멸을 유도하는 일종의 세포사멸수용체이다"면서 "위암세포는 세포사멸 신호를 피하려는 새로운 기전이 있다는 사실을 유전자 수준에서 규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학계는 세포사멸 유도인자로 알려진 TRAIL가 종양세포에서만 세포사멸을 유도한다는 보고가 나온바 있고, 이로 인해 TRAIL을 종양치료 수단으로 활용하려는 시도가 진행중이란 점에서 이번 연구결과는 관심을 끌고 있다.

이정용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TRAIL에 의해 세포사멸을 유도하고, 중간 매개 역할을 수행하는 KILLER/DR5 유전자의 이상과 위암과의 관련성을 밝힌 것으로 위암의 새로운 발생기전을 규명함과 동시에 위암 증례의 내성기전 규명에 중요한 단서가 돨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Gastroenterology'는 해당 논문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impact facto'r가 12.2인 전세계 소화기학 분야를 선도하는 최고의 학술지로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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