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국내 최초 '줄기세포이식' 성공
2001.08.22 12:20 댓글쓰기
국내 한 대학병원이 무릎관절 무혈성 환자를 대상으로 '줄기세포 이식'에 성공, 관련 학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전남대병원은 22일 이 병원 정형외과 송은규 교수와 윤택림 교수팀은 최근 좌측 대퇴골 원위부에 발생한 무혈성 괴사증 환자인 김모씨(여. 43세)에 대해 국내 처음으로 줄기세포의 일종인 미분화 간엽세포 이식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이 수술을 받은 김씨는 현재 염증 발생 등 별다른 후유증 없이 빠른 회복중에 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이번 이식술에 적용된 미분화 간엽세포란 골수내에 들어있는 줄기세포(기간세포)중 골아세포나 연골세포, 근육세포 등으로 분화될수 있는 세포를 의미한다.

무혈성 괴사증에서의 골수세포 이식술은 프랑스의 허니고(Hernigou) 박사가 수년전부터 고관절 무혈성 괴사증에 사용해온 방법으로 전남대병원의 시술은 골수내 줄기세포중 미분화 간엽 세포만을 분리해 이식한 점이 허니고 박사의 방법보다 더 발달된 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와 관련 송교수는 "이번 시술에서는 골수에 들어있는 여러 세포중 미분화 간엽 세포만을 분리해 이식하는 기술을 국내에서 최초로 임상 적용했다는 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송교수는 또 "학술적으로 줄기세포만을 분리해 이식할 경우 지금까지 사용된 골수세포 이식보다 더 많은 골형성 유도 세포를 이식할수 있다"며 "따라서 무혈성 괴사증과 같은 골괴사에 의해 골형성이 않되는 환자등에서 골형성을 촉진 시킬수 있어 더 빠른 치료를 기대할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시술방법은 지난 98년 윤택림 교수팀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조직공학에 대한 연구비를 지원 받아 약 3년간 지속적으로 연구해온 결과이다.

특히 골수세포에서 줄기세포를 분리하는 데는 이 분야에서 석사학위를 마치고 그동안 함께 연구해온 전남대병원 임상연구소 정은정 연구원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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