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 말림 증상 어린이 '난시 가능성 73%'
2001.05.17 08:02 댓글쓰기
속눈썹 말림 증상(부안검)이 있는 어린이는 정상아에 비해 난시일 가능성이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균관의대 우경인 교수(강북삼성병원 안과)는 최근 3∼12세의 부안검 어린이 120명과 정상아 443명을 대상으로 난시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정상아의 42%, 부안검 증상이 있는 경우는 73%가 난시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한 난시의 경중도를 비교한 결과, 정상군은 4.2%만이 중증 난시인데 비해 부안검군은 6배나 많은 24.1%가 중증으로 진단돼 시력 손상이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안검은 아래 눈꺼풀을 지지해주는 하안검 견인근육의 발달이 부적절해 눈썹이 안구를 찌르는 증상으로서, 쌍꺼풀이 없고 안윤근(眼輪筋)이 두꺼운 동양인에게서 많이 발견된다.

우 교수는 "부안검으로 인한 난시를 줄이기 위해서는 비교적 치료가 쉬운 부안검교정술을 조기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안검을 방치할 경우 약시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이들이 자주 눈을 비비고 눈물을 흘리거나 불빛을 싫어한다면(특히 안구가 충혈된 경우) 부안검을 의심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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