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수진동파온욕, 일반목욕보다 복부비만 2배감소
2000.08.29 02:43 댓글쓰기
국내 기술로 개발된 '유수진동파온욕'이 일반목욕에 비해 통증치료는 물론 고혈압과 내분비계 질환의 위험인자인 복부비만을 크게 감소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고대 안산병원 재활의학센터 강윤규 교수팀은 29일 "통증을 호소하는 여성환자들을 대상으로 유수진동파온욕과 일반목욕을 비교 시행한 결과 유수진동파온욕이 통증치료와 복부비만감소에 큰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강 교수팀은 이번 실험을 위해 환자를 '유수진동파온욕군'과 '일반목욕 대조군'으로 구분, 하루 30분씩 20회에 걸쳐 40도의 온수욕을 시행한 후 통증평가를 했다.

그 결과 55Hz의 진동유수를 발생시키는 진동욕조(Oscillation Bath)를 사용한 군에서 통증정도가 약 3배 더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통증부위수에 있어서도 일반목욕에 비해 유수진동파온욕이 현격한 감소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윤규 교수는 "온욕이 혈액순환촉진이나 근육이완으로 진통효과가 있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번 실험으로 온욕에 55Hz의 물결진동파가 더해졌을 때 통증치료효과가 월등하다는 것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강 교수는 "이에 따라 향후 물결진동파가 주는 마사지 효과와 더불어 일종의 저주파 치료효능이 발생한 것이 아닌가 추적 관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병행조사된 유수진동파온욕의 복부비만 제거효과 연구는 양 대조군에 대해 목욕후 전산화단층촬영(CT)으로 복부비만을 촬영한 결과 유수진동파온욕군이 일반온욕에 비해 복부지방(Abdominal fat)은 약 2배 더 감소했고 내장지방량(Visceral fat)은 유수진동파온욕이 무려 10배 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 교수는 이에 대해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복부비만은 전체적인 신체비만 정도와 상관없이 늘고 있는 추세이며 고혈압 등 순환기계 질환과 내분비계 질환의 위험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는 이와 함께 "연구결과 유수진동파온욕의 복부비만 감소효과 특히 내장지방의 감소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조사돼 단순한 미용적 측면외에 복부비만예방과 통증치료, 비만치료 등 치료적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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