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 권위 분쉬의학상 지방 석권
본상 충남의대 조은경 교수-젊은의학자상 기초 엄광현·임상 이준구 전문의
2015.10.15 11:30 댓글쓰기


의학자들 사이에서 가장 받고 싶은 의학상으로 인식,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분쉬의학상의 본상, 임상 및 기초 젊은의학자상 등 3명 수상자 모두가 지방에서 배출됐다.


지난 25년간 본상 수상자가 지방의대 소속인 사례는 간혹 있었지만 젊은의학자상 2명까지 모두 지방에서 가져간 경우는 드문 일이다.


대한의학회(회장 이윤성)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박기환)는 제25회 분쉬의학상 본상에 조은경 교수(충남의대),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에 엄광현 조교수(전남의대),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에 이준구 전문의(KAIST. 대전)를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사진 左부터 순서대로]


의학 발전에 기여한 연구 업적을 가진 의학자에게는 ‘분쉬의학상 본상’을, 학술적으로 가치와 공헌도가 인정되는 우수논문을 발표한 소장 의학자에게는 ‘젊은의학자상’이 수여된다. 본상 1명은 5000만원, 기초계와 임상계 총 2인의 젊은의학자는 각 2000만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본상 수상자에 선정된 충남의대 미생물학 조은경 교수는 기초의학자로 우리나라의 중요한 보건 문제인 결핵, 패혈증 등 감염과 염증 질환 제어에 대한 집중 연구에 매진해 왔다.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의 첫 여성 의학자인 조은경 교수의 다양한 연구 업적들은 ‘2010년 국가 연구 개발 우수 성과’, ‘2010-2013년 4년 연속 미래창조과학부 연구 개발 사업 기초 연구 우수 성과 인증’ 등 국내 위상을 높이는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다.


조은경 교수는 “오늘도 묵묵히 매진하고 계시는 많은 연구자들을 생각할 때 송구함이 앞선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정진, 국내 기초의학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지속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전남의대 엄광현 조교수는 우리나라에서도 유병률과 사망률이 높은 심부전증 및 심실재형성 과정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 왔다.


임상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KAIST 이준구 전문의는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전공의 재직 시 진행한 ‘EGFR 돌연변이 음성 비소세포폐암환자에서 EGFR 억제제와 고전적 항암제의 효능에 관한 비교 연구’를 세계적 권위의 의학 학술지인 JAMA에 게재,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대한의학회 이윤성 회장은 “사반세기 동안 지속돼온 분쉬의학상은 대한민국 의학자들의 노력을 빛나게 했다”면서 “그 역사를 통해 우리나라 최고 권위의 의학상임을 다시 확인, 앞으로도 훌륭한 의학자들이 끊임없이 정진하는 데 공헌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분쉬의학상은 조선 고종의 주치의이자 국내 최초 독일인 의사인 '리하르트 분쉬(Richard Wunsch)' 박사의 이름을 빌어, 한국 의학계의 학술발전을 도모하고 의학 분야에서 한국과 독일의 우호관계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 1990년 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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