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가정의학회 등 주요 학회들이 대상포진 국가예방접종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의료비 지출 감소 등 경제적 편익을 주요 효과로 지목했다.
대한가정의학회, 대한노인병학회, 대한류마티스학회, 대한신장학회, 대한장연구학회, 대한통증학회 등 6개 학회는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 차원의 제도화를 촉구한다고 1일 밝혔다.
학회들은 “고령층 건강 증진과 사회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국가예방접종사업(NIP, National Immunization Program)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대상포진은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50세 이후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한다. 특히 당뇨, 신부전, 면역억제제 치료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에서 발병 위험이 높아 사회적 관리가 필요하다.
발병 시 극심한 통증이 수반되고, 상당수 환자가 대상포진 후 신경통(30~50%) 등 장기간 합병증을 겪어 삶의 질 저하와 의료비 지출 증가로 이어진다.
6개 학회는 “대상포진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임에도 불구하고 예방정책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다”며 “국가접종이 시행되지 않으면 개인 비용이 커져 접종률 확대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대상포진 백신 접종은 개인이 전액 부담해야 하며, 접종률은 50세 이상 성인에서 20% 미만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포진 예방 접속 사회경제적 효과 '주목'
학회들은 예방접종의 사회경제적 효과를 강조했다. 국내 성인 예방접종 비용-편익 분석 결과, 5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한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비용 대비 편익이 1.52배에 달했다.
미국, 일본, 영국 등 주요 선진국은 이미 고령층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국가 차원에서 시행 중이며, 이들 국가는 의료비 절감과 고령층 삶의 질 개선 효과를 동시에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김영상 가정의학회 예방접종 특임이사는 “초고령화 사회에서 건강한 노화를 위해서는 소아 중심이었던 국가예방접종사업을 성인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자를 가장 가까이에서 진료하는 의료진으로서 성인 예방접종 확대가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학문적·임상적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학회들은 이번 공동성명을 계기로 보건당국과 적극적인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고령층 대상 무료 또는 부분 지원 접종제도 도입 ▲예방접종 홍보 및 인식 제고 활동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정책적 지원 확대 등을 건의할 방침이다.
학회 전문가들은 “대상포진 국가예방접종사업 도입을 시작으로, 폐렴구균·인플루엔자 등 성인성 감염병에 대한 포괄적 국가 예방접종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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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P, National Immunization Progra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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