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대부분 지역에 35도 이상의 폭염이 지속되며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가 가장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고령자와 취약계층 중심의 체력·면역 저하로 인해 감염성 질환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처럼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대상포진 환자 수도 급증하는 추세다.
대상포진은 면역력 저하 시 수두 바이러스가 재활성화돼 발생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일반적인 감기 몸살로 오인하기 쉽지만 피부 발진이 생기고 칼로 베이는 듯한 극심한 신경통이 수반된다.
특히 통증이 장기간 지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PHN)'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발병 부위가 눈이나 안면, 청신경 주변일 경우 시력 저하, 안면마비, 청력 손실 등 치명적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여름철에는 열대야와 과도한 땀 분비로 수면 질이 저하되고, 체력 소모로 인해 면역력이 쉽게 약화된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대상포진 환자는 연간 70만 명 이상, 이 중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이며, 7~8월 한여름에 발병률이 가장 높다.
이는 여름철 무더위와 면역 저하의 영향이 직접적으로 이어지는 현상으로, 위험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예방접종 꼽힌다.
질병관리청은 50세 이상 성인에게 이를 권고하고 있다. 특히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자가 있는 경우, 접종의 중요성은 더 커진다.
대상포진 생백진 접종, 예방·치매 및 심혈관 질환 감소 효과
대상포진 생백신 접종이 단순 감염 예방을 넘어 치매 및 심혈관 질환 위험 감소 효과도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주목된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팀은 영국 웨일스의 고령층 28만여 명을 7년 간 추적한 결과 생백신 접종자가 치매 발생 확률을 약 20% 낮췄다고 밝혔다.
이는 백신이 전신 염증 반응을 조절하고 신경계 염증을 억제하는 효과에 기반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국내 경희대 의대 연구에서도 50세 이상 성인 220만 명을 분석한 결과 심근경색·뇌졸중 위험이 평균 23% 감소했고, 그 예방 효과는 최대 8년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대상포진 생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조스터'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실제 접종환경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대상포진 백신은 아직 국가 필수예방접종(NIP)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접종 비용은 개인 부담 또는 지자체 지원에 의존한다.
전국 260여 개 보건소 중 70% 이상이 무료접종 사업을 운영 중이지만, 나머지 지자체는 예산 부족·인력 문제 등으로 사업을 시행하지 못하거나 대상자를 제한해 '백신 복지 격차'가 현실화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폭염기야말로 대상포진 예방접종의 골든타임"이라며 "치료보다 예방이 훨씬 효과적이며 경제적인 선택이고, 백신은 1회 접종으로 장기 면역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50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중장년층은 지금 바로 백신 접종을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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