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대상포진 생백신 접종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희대(총장 김진상) 의대 연동건 교수 연구팀은 '유럽심장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Live zoster vaccination and cardiovascular outcomes: a nationwide, South Korean study'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대상포진은 어린 시절 감염된 '수두 바이러스(varicella-zoster)'가 체내에 잠복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재활성화되며 발생하는 질환이다.
5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발생률이 특히 높다. 전문가들은 이 연령층을 대상으로 한 백신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상포진만 아니라 그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혈관계 합병증에도 관심이 높다.
실제로 대상포진 발병 후 심혈관 질환 위험이 증가한다는 국내외 연구 결과가 이어져 왔다. 하지만 대상포진 백신이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는지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부족했다.
"감염 막는 가장 효과적 수단 대상포진 생백신, 심혈관 질환 예방 가능성 커"
연동건 교수 연구팀은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동안 한국 50세 이상 개인 약 220만 명을 포함한 대규모 의료빅데이터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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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대상포진 생백신의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이 결과는 학술적·임상적 측면에서 모두 중요한 의미가 있다.
해당 연구를 통해 고령층 건강관리 전략에 있어 백신 접종의 다면적 효과를 시사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연구 결과, 대상포진 생백신 접종이 심혈관 질환 발생 위험을 약 23%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심혈관 사망 등을 포함한 주요 심혈관 사건(MACE)에 대한 예방 효과가 명확했다. 이런 보호 효과는 최대 8년간 지속됐다.
논문 제1 저자인 경희대 일반대 규제과학과 이경민 학생[사진 右]은 "20만 명 이상의 성인을 분석한 결과, 대상포진 병력이 있는 사람은 심근경색이나 뇌졸중 위험이 약 30%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방접종을 받지 않으면 약 30%가 대상포진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며 "발진 외에 심장질환 위험도 있다. 대상포진 생백신은 감염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 및 보호 수단"이라고 했다.
연동건 교수[사진 左]는 "이번 연구는 대상포진 생백신이 심혈관 질환 예방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대규모 장기 추적 데이터를 통해 세계 최초로 제시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연 교수는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에서 대상포진 백신 접종 중요성을 재조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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