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도 못만난 장관 독대하는 중소병원협
백성길 회장, 17일 임채민 장관 면담…병원계 고충 전달
2012.08.15 20:00 댓글쓰기

대한중소병원협회 백성길 회장이 오는 17일 보건복지부 임채민 장관을 만난다. 취임 두 달 만으로, 중소병원의 어려운 상황을 전달하고 협조를 구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백성길 회장 취임 후 두 달여 만에 전격 성사된 것으로, 의료단체장 취임에 따른 통상적인 상견례 성격이지만 여러 측면에서 이목이 집중된다.

 

우선 의료계 종주단체인 대한의사협회가 신임 회장 취임 후 100일이 넘도록 성사시키지 못하는 복지부 장관과의 면담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중소병협은 전국 1800여개 중소병원들이 모임이다. 물론 국내 의료의 중추 역할을 하는 중소병원 단체라는 점에서 적잖은 의미를 갖지만 상징적 측면에서는 의협에 견주기 어렵다는 평이다.

 

실제 중소병협은 의협과 함께 의료계 양대 축으로 통하는 대한병원협회의 산하 단체로, 병협이 ‘형님’, 중소병협은 ‘아우’의 성격을 갖는다.

 

때문에 의협이 아직 복지부 장관과 만남을 갖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중소병협의 면담은 적잖은 의미로 다가온다는 분석이다.

 

한 병원계 인사는 “정책 파트너로 상호 협력을 당부하는 통상적인 자리”라면서도 “복지부가 고자세로 의료계를 대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번 만남의 추진 과정 역시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의협은 그 동안 복지부에 먼저 머리를 조아릴 수 없다며 제3의 장소에서의 만남을 제안했다가 거절 당해왔다.

 

하지만 중소병협은 백성길 회장 취임 직후 복지부에 정식으로 면담을 요청했고, 임채민 장관이 흔쾌히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소병협 관계자는 “일찌감치 면담을 요청했으며 얼마 전 회신이 왔다”며 “병원 관련 주무부처의 수장과 만남 자체가 중요하지 형식은 중요치 않다”고 강조했다.

 

복지부 관계자 역시 “의료계는 보건의료 정책의 핵심 파트너”라며 “형식을 떠나 만남의 이유가 분명하다면 고사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백성길 회장은 이번 만남에서 일선 중소병원들이 겪고 있는 의료 인력난, 응급실 당직전문의제, 심화되는 경영난 등을 전하고 해결책 모색을 요청할 예정이다.

 

특히 중소병원들의 숙원인 간호등급제 문제와 대형병원의 무분별한 증축 등에 대해 고충을 토로할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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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잘하셨어요 08.17 07:31
    백회장님 든든합니다^^
  • 광고 08.17 01:26
    글쎄... 의협이 지금 만날 이유가 없다. <br />

    응당법 유예 3개월<br />

    7개항목 포괄수가제 1년 강제시행,  전 종목은 협의 후 시행이라고 복지부가 자신들 입으로 이야기 했다. 이 유예기간 안에 만나봐야 별로 바뀔것이 없다. <br />

    그 기간 동안 문제가 생기면 그건 전적으로 복지부 책임이다. <br />

    의협회장은 임장관 만나달라고 신문광고까지 냈는데 거절은 복지부가 했으니. <br />

    모든 분과가 의협을 단일 대화창구로 일치시켜주고 기다리면 된다. <br />

    가끔은 기다릴 줄도 알아야하지 않을까?
  • 독립군 08.16 22:21
    워낙 업드리는 데 익숙해서 만나만주면 흥갑지...<br />

    지금 의협회장 뭐라카는 놈은 진짜 문제가 뭔지 모른다는 것..<br />

    일제시대때 저런 놈들이 득세했지... 세상바뀌면 또 줄바꿔서는것<br />

    도 빨라...<br />

    복지부의 종으로 살아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건 처세완 다른 문제야... 빵한조각을 더 먹고 덜 먹고 차원이 아니란 말이지요.
  • 일 잘하시네 08.16 14:34
    노퐝규씨 보다 훨씬 낫구만 뭘...
  • 어깨너머 08.16 13:53
    좌충우돌을 하든 말든, 협회장으로서 이해관계자들을 만나 자신들의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려는 모습이 더 낫지, 그냥 나랑 동급이 아니면 안되라는 생각만으로 버티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만... 일반 국민이 보기에는 복지부장관보다 의협쪽에 더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할껄요?
  • 천기의 08.16 11:01
    밑에 회원양반.....<br />

    <br />

    말한번 잘했수다......<br />

    <br />

    그럼.....임기 4개월 남은 장관 만나자고................<br />

    <br />

    수천만원짜리.....공개편지를................<br />

    <br />

    신문에 광고한건 먼데?<br />

    <br />

    그것도 회원들 피같은 돈으로......................
  • 회원 08.16 10:36
    임기 4개월남은 장관 만나서 뭐 하실려고? ㅋㅋ 방향감각없이 좌충우돌하니 대한중소병원협회가 회원들로부터 욕 먹는 겁니다.
  • 천기의 08.16 10:00
    중소병협회장이 잘난거야...아니면...<br />

    <br />

    의협회장이 못난거야?<br />

    <br />

    중소병협회장만도 못한 회장이 이제 의협회장이야?<br />

    <br />

    하기사 지난번 100분토론보니까.....<br />

    예전에 최소 차관이나 정 안되도...복지부 국장이라도 반대편에 앉히더니만...................................<br />

    <br />

    이제는 복지부 과장 상대편에 앉혀놓고..............<br />

    상대하니.....<br />

    <br />

    높으신 장관님께서...<br />

    과장급만나던....<br />

    의협회장 만나나 주겠나.......<br />

    <br />

    6000만원짜리 공개편지까지...<br />

    써서...졸라봤지만.....<br />

    쯧쯧쯧....<br />

    <br />

    쪽팔리다..쪽팔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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