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절개 두개골 조기유합증 치료법 호응
2000.08.20 12:15 댓글쓰기
두개골의 봉합선이 비정상적으로 조기에 붙는 두개골 조기 유합증을 생후 1-2개월의 아기에게도 큰 흉터 없이 안전하고 간편하게 시술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순천향대병원 성형외과 김용배 교수팀은 20일 "자체 고안 제작한 두개골 연장기와 내시경을 병행, 두개골 조기 유합증 환아에 대한 교정술을 시행해 만족할 만한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김 교수팀은 지난해 생후 3개월된 조기 유합증 아기에게 두개골 연장기를 이용한 새로운 시술법을 시행한데 이어 이번에 생후 2개월된 아기에게 두개골 연장기와 내시경을 함께 이용하는 최신 수술법을 시도했다.

김 교수팀은 양측성 관상봉합 조기유합증을 보인 아기에게 두개골 유합 부위에 두개골 연장기를 삽입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절개만을 양측에 가한 후 자체 고안한 외고정 장치를 2곳에 설치했다.

이어 내시경을 통해 시야를 확보한 후 한쪽이 보호된 전기 바를 이용, 눈 윗부분과 조기 유합된 관상골 유합부분에 절골을 시행했다.

수술 결과 두개골이 성장되고 신생골이 형성되는 것이 확인됐으며 감염 증상은 전혀 없었다. 미용적으로도 두개 안면부의 모양 개선 등 만족스런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시술 종료 2주후에 외고정 장치를 제거했으며, 현재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두개골 연장기 삽입 만큼의 소절개만으로 가능하므로 수술 반흔이 아주 작을 뿐 아니라 기존 수술방법에 비해 수술이 간단해 수술시간을 크게 줄이고 수술중 출혈도 감소시켜 환자의 입원기간과 회복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교수는 "특히 유아기에도 수술이 가능해 정상적인 아기와 동일하게 두뇌 성장을 유도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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