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높아지는 폐경호르몬요법 '치매 예방효과'
윤병구 삼성서울병원 교수, 아태폐경학회서 강연
2019.06.13 18:1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폐경호르몬요법에 대한 국제학회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지장애 및 치매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것이다.
 

윤병구 삼성서울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최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폐경학회(Asia Pacific Menopause Federation) 국제학술대회에서 폐경호르몬요법에 대해 강연했다.
 

대한폐경학회 회장을 지내고 현재 대한골대사학회장을 맡고 있는 윤 교수는 이번 학회에서 국내 학자로는 유일하게 연자로 나섰다.
 

이는 윤 교수가 지난해 북미폐경학회지에 폐경호르몬요법이 경도인지장애여성의 인지기능 감소 속도를 떨어뜨리는 데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한 국제 학계의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윤 교수 연구는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폐경 여성에게 젤 타입의 에스트로젠과 경구용 미분화 프로제스테론을 병용 투여 후 2년간 추적관찰한 결과, 인지 기능 감소폭이 줄어들었다는 내용이다.
 

여기에 올해 초 대한폐경학회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60세 미만 폐경 초기 여성에게 폐경호르몬요법을 시행한 경우 전체 사망률이 13% 감소, 여성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윤병구 교수는 “폐경호르몬요법은 폐경여성의 갱년기 장애를 개선할 뿐 아니라 고령사회 최대 난제인 치매를 예방하는 데 있어서도 효과가 확인됐다”며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여성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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