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학회 '사회적 거리두가 2단계 부족, 3단계 격상 실시'
감염 관련 10개 유관학회 24일 공동성명서 발표
2020.08.24 15:2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감역학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는 현재의 코로나19 유행상황을 대응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24일 대한감염학회 등 10개 유관학회는 성명서를 내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이번 성명에는 대한감염학회,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임상미생물학회, 대한중환자의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한국역학회가 참여했다.


정부는 지난 23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국으로 시행했다. 2단계는 실내 50명, 실외 100명 이상이 대면하는 모든 집합과 모임이 금지되며 고위험시설 12곳은 운영이 중단된다.
 

정부도 현재 3단계 격상 가능성을 배재하지 않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지난 21일 "지속해서 확산세가 유지된다면 3단계 격상도 검토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3단계는 필수적인 사회‧경제 활동 외 모든 활동을 금지한다는 원칙 아래 10인 이상 집회‧모임이 금지되며 고위험시설 운영이 중단되고 그 외 시설은 오후 9시 이후 운영이 중단된다.


이들 학회는 현재 기준이 3단계를 충족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방역조치는 조기 적용돼야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에 3단계 시행을 서둘러야 한다는 판단이다.
 

학회들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은 불가피하다. 2020년 8월 23일 0시를 기준으로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상향 조정됐지만, 이러한 수준의 조치로는 현 유행 상황에 대응하기에 역부족"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단체는 "현재 상황은 당시 정부가 제시한 3단계의 기준을 이미 충족했다"며 "방역의 조치는 조기에 적용돼야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병상이 급속도로 포화되는 등 장기간 버텨온 의료체계도 감당하기 어려운 한계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학회들은 "수개월동안 2차 유행 대비대응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어왔음에도 준비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중환자 병상확충 등의 방역 대책이 전면적으로 신속히 마련되길 바란다. 방역에 성공하지 못하면 경제를 비롯한 사회 여러 가치들도 지키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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