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노벨 생리의학상, 美 올터·라이스-英 호턴 3명 공동수상
노벨위원회 'C형간염 바이러스 발견 공로 인정'
2020.10.06 04:5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강애리 기자]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미국의 하비 올터(Harvey J. Alter)와 찰스 라이스(Charles M. Rice), 영국의 마이클 호턴(Michael Houghton)이 공동수상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5일 이들이 C형 간염 바이러스를 발견한 공로를 인정해 이들을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의 C형 간염 바이러스 발견으로 간암과 간경변 등 질병과 싸울 수 있게 됐다”라며 “혈액 검사와 신약 개발을 가능케해 수백만명의 생명을 구했다”고 평가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C형 간염을 만성적으로 앓고 있는 사람은 전 세계적으로 7100만명이다.
 
현재 미국국립보건원(NIH) 의학 연구원인 하비 올터는 1970년대 중반 수혈 관련 바이러스 질환을 처음 보고했는데 이것이 C형 간염 바이러스였다.
 
뉴욕 록펠러 대학교에서 교수로 역임 중인 찰스 라이스는 C형 간염 바이러스 내부 단백질 구조를 최초로 밝혀냈고, C형 간염 바이러스가 단독으로 간염을 일으킬 수 있음을 알아냈다.
 
마이클 호턴 앨버타 대학교 리카싱 바이러스학과 교수 겸 리카싱 응용바이러스학 연구소장은 C형 간염 바이러스 존재를 처음으로 규명했다.
 
상금은 총 900만크로나(한화 약 10억9000만원)다. 시상식은 매년 12월10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렸지만 올해에는 코로나19 탓에 온라인 시상식이 열린다.
 
한편 노벨 생리의학상은 1901년부터 2020년 올해까지 총 111차례 수여됐으며, 상을 받은 사람은 총 222명이다.
 
역대 최연소 수상자는 당뇨병 치료제 인슐린을 발견한 캐나다 출생 프레더릭 밴팅으로, 1923년 32살의 나이에 수상했다. 최고령 수상자는 미국 출생 페이턴 라우스로 종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발견해 1966년 87세의 나이에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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