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로 뇌졸중 치료법 제시
분당차병원 김옥준 교수팀, 뇌질환 치료제 개발 기대
2020.11.09 13:4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재화) 신경과 김옥준 교수팀 염증 관련 인자 중 하나인 CCL2 유전자 증강 줄기세포로 뇌졸중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뇌졸중은 뇌로 가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신경세포가 죽는 질환으로, 세계적으로 연간 1500만명의 환자가 발생한다.

특히 급성기 뇌졸중은 치료 시간 제한으로 많은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치료 후에도 상당수 환자에게 팔다리 마비 등 후유장애를 남기지만 현재까지 신경학적 장애를 회복시킬 수 있는 세포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김옥준 교수는 국제 학술지 '사이토테라피',  '생물화학·생물물리연구저널'에 혈액뇌장벽 투과도를 증강시키는 만니톨과 테모졸로마이드 병용요법을 개발해 만성기 뇌졸중 환자의 줄기세포 치료법을 입증한 바 있다.
 

최근 CCL2는 급성기 뇌졸중에서 줄기세포 이동 및 뇌신경 기능을 회복한다는 보고가 있다. 이에 김 교수팀은 CCL2 증강 줄기세포를 투여해 급성기 뇌졸중의 줄기세포 치료법을 제시했다.
 

김옥준 교수팀은 급성기 뇌졸중 동물모델에 △대조군 △뇌혈관장벽 통과 촉진 치료제인 만니톨 투여군 △만니톨과 줄기세포 투여군 △만니톨과 CCL2 유전자 증강 줄기세포 투여군으로 행동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만니톨과 CCL2유전자 증강 줄기세포 투여군에서 mNSS를 통한 신경학적 행동장애 평가에서 1.85배 호전된 것을 확인했다.

또한 대조군 대비 뇌졸중 크기 32% 감소, 항염증 반응 44% 감소, 뇌신경세포 215% 증가, 뇌혈관 208% 증가로 뇌졸중 회복 기전 능력도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옥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CCL2 유전자를 이용해 유전자 효능 증강 줄기세포 개발 가능성을 제시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뇌손상, 치매, 파킨슨병 등 난치성 뇌질환 치료제 개발에 응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급성 뇌졸중에서 CCL2 증강 줄기세포에 의한 치료 효능 제시'라는 주제로 국제학술지 '분자과학 국제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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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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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진우 11.10 09:05
    연간1500만명이맞나요?

    국민30%가 일년에 뇌졸증??

    잘못된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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