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임신부, 중증질환 앓을 위험 더 높아'
美 연구팀 '중환자 입원 가능성과 조산 위험성도 비감염자보다 취약'
2021.04.06 12:29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우리 정부와 각국이 임신부를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대상자에서 제외한 가운데 코로나19에 임신부가 여러가지 항목에 취약해 임신부도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는 연구자료가 나왔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는 같은 연령 비(非)감염 임신부보다 병원에 입원하거나 중증질환을 앓을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처는 최근 미국 산부인과 전문의 아프샤르 연구팀의 연구를 소개했다. 연구팀은 등록시스템을 구축해 임신기간 동안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여성들을 추적한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는 같은 연령의 비(非)감염 임신부보다 병원에 입원하거나 중증질환을 앓을 위험이 높음을 발견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앓고 있는 여성 427명과 코로나 바이러스를 앓고 있지 않는 694명의 임신부를 비교해 ▲산모사망률 ▲중환자 입원 ▲조산 ▲사산 ▲신생아 사망 ▲신생아 입원을 비교했다. 

산모사망률과 사산, 신생아 사망 건은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지만 조산의 경우와 중환자 입원에서는 많은 차이를 보였다.

중환자입원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된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임신부에 비해 약 10% 높은 수치를 보였다.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임신부가 중환자 입원이 0%였던 것에 비해 코로나19 감염 임신부는 약 9%가 중환자 입원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조산도 차이가 있었다. 코로나19 비감염 임신부가 16%, 감염된 임신부가 6%를 기록하며 10%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신생아 사망 위험성은 두 집단 간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또한 "아기들은 코로나19 감염에 안전하고 수직감염 위험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결과를 소개했다.


태반, 탯줄, 혈액에서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어머니에게서 태아에게 전이되는 경우는 매우 드물게 나타난 것이다.

코로나19에 양성판정을 받았던 179명의 임신부와 84명의 코로나19 음성판정을 받았던 임신부로부터 태어난 아기들을 비교한 결과, 대부분의 아기들은 태어날때도 건강했고 6~8주 뒤에도 감염 징후가 없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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