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하는 온라인 학술대회···'실제 행사장 같네요'
대한장연구학회, 그래픽 아이콘으로 현장 재현···부스 유인책 이벤트 '눈길'
2021.04.16 11:4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부분의 의학계 학술대회는 온라인으로 개최되고 있다. 다소 생소했던 온라인 학술대회는 이제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다.

초기 접속 오류 등의 문제가 보완된 것은 물론 홈페이지 시각화에도 신경을 기울이면서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는 학술대회가 빠르게 늘고 있다.
 

16일부터 이틀 동안 개최되는 대한장연구학회 ‘국제학술대회(IMKASID) 2021’에서는 이같은 온라인 학술대회의 최근 트렌드 변화를 엿볼 수 있었다.

 

학술대회 홈페이지 메인화면은 행사장 전경을 그래픽으로 구현했다. 안내 데스크부터 프로그램 일정표, 강연홀, 부스까지 ‘아이콘’을 누르면 관련 페이지로 입장할 수 있는 방식이다.

 

강연을 듣는 도중에는 ‘Q&A’란을 통해 실시간 질문이 가능하다. 출석체크는 ‘IN’과 ‘OUT’ 버튼을 눌러 간편하게 할 수 있다. 강연이 생중계되는 페이지에는 자신의 강의 시간이 표시되며, 총 수강시간은 개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포스터 발표는 학술대회 홈페이지 내에서 언제든 확인할 수 있다. 초록은 E-book 형식으로 다운로드 받으면 된다.

 

실제 행사장에서 볼 수 있는 부스도 실감나게 구현했다. 부스를 설치한 업체들은 각 회사의 컨셉에 맞게 다른 형태의 ‘부스 아이콘’을 온라인 페이지에 게재했다.

 

부스를 클릭하면 각 업체의 홍보물을 확인할 수 있다. 각종 브로셔는 물론 메인 홍보 동영상도 한 눈에 들어오는 모습이다.

 

부스 방문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이벤트도 눈길을 끈다. 참석자들은 각 부스의 홍보물을 확인한 후 ‘스템프’를 받을 수 있다. 일정 개수 이상의 스템프를 모으면 경품행사에 자동 응모된다. 마치 게임과 같은 방법으로 참석자들의 재미를 더했다.
  

한편, 온라인 학술대회 개최비용의 경우 만만치 않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관료 외에도 홈페이지 구축, 실시간 영상송출 등 각종 비용을 합하면 많게는 억대의 예산이 필요하다.
  

적잖은 비용에도 불구하고 학계에선 온라인 학술행사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학술대회를 진행한 한 학회 이사장은 “온라인 학회가 오프라인 개최 때 보다 열 배 가까이 많은 등록자를 기록했다. 시스템적 문제만 개선되면 오프라인 행사와 상호 보완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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