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 3차원적 형태→시신경 형태→녹내장 발병 연관성
보라매병원 안과 김석환 교수팀 '시신경 변형, 녹내장 발생과 밀접'
2021.04.22 17:1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보라매병원 안과 김석환 교수팀의 안구 형태에 따른 시신경 형태 변화 연구가 최근 국제학술지 ‘Ophthalmology’에 게재됐다.
 
김석환 교수팀은 3D-MRI 분석을 통해 안구의 3차원적 형태가 시신경 형태와 밀접한 관계를 갖는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입증해냈다. 
 
시신경은 시자극을 받아들인 망막신경절세포가 뇌와 연접하기 위해 안구를 빠져나가는 출입문 역할을 하는데, 이는 망막층과 공막층 정렬 상태에 따라 다양한 모양을 갖는다. 
 
연구진은 안구가 팽창해도 망막층에서는 안구 해상도를 유지하기 위해 황반부의 세포 밀도를 보존하고 안구 적도 방향에서 주된 팽창이 이뤄지는 것으로 판단했다.
 
반면 공막에서는 그런 차이를 기대할 수 없기 때문에 망막 층과 공막 층의 정렬 상태 변화가 생기고 이로 인해 시신경 모양 변화가 야기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특수한 시신경 변형은 녹내장 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임상적으로 아주 중요하다.
 
교신저자인 김석환 교수는 “이번 연구는 시신경 검사를 통해 과거 안구 성장 과정 중에 있었던 변화를 추측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막층에는 녹내장 발병에 주된 역할을 하는 사상판이 포함돼 있는 만큼 향후 시신경 변형이 있는 눈에서 녹내장이 호발하는 이유를 밝히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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