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의연-의학회 '백신 부스터샷, 변이도 효과 확인'
신속검토 결과 발표···'교차접종, 중화항체 최소한 유사'
2021.08.10 11:43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하면 면역 원성이 증가했다. 따라서 코로나19 백신 3회 접종은 예방효과가 좋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한광협)과 대한의학회(회장 정지태)는 공동으로 연구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백신 이슈 관련 신속검토’ 후속 결과를 발표했다.


앞서 두 기관은 지난달 교차접종 및 변이형 바이러스 예방효과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발표에선 추가로 출판된 문헌들을 검토하고, 추가접종 예방 효과와 안전성 등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달 4일까지 국내외 의학논문데이터베이스와 출판전 문헌 데이터베이스에서 확인된 문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효과 ▲교차접종의 효과 및 안전성 ▲변이형 바이러스에 대한 기존 백신의 예방 효과에 관한 신속 문헌고찰을 수행했다.


그 결과, 백신을 3회 접종하는 추가접종은 면역원성 결과가 우호적으로 나타나 2회 접종 대비 예방효과가 최소한 비슷하거나 더 좋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반인 백신 3회 접종시 2회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역가를 상승시켜 면역원성이 증가했다. 내약성은 좋고 심각한 이상반응은 없었다.


기저질환자의 경우 혈액투석 환자 및 장기이식 환자의 경우 일반인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 역가가 늘었다.


반면 악성 림프종 환자 중, 항암치료 중이지 않은 경우에는 항체가 유지되거나 증가되었으나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에는 2회 혹은 3회 접종에도 항체가 생성되지 않았다.


18~55세 건강한 사람을 대상으로 알파, 베타, 델타 변이에 대한 중화항체 역가가 추가접종 시 유의하게 증가했다.


백신 교차접종의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와 mRNA 백신 교차접종의 경우 동일백신 접종 완료와 비교해서 중화항체 반응이 증가하거나 유사했다.


안전성 측면에선 동일 백신접종군에 비해 내약성이 좋으며 교차접종군의 전신반응이 더 증가할 수 있으나 수용할 만한 수준이었다.


백신 교차접종은 동일백신 접종 완료군에 비해 중화항체 반응이 증가하거나 유사, 전신반응은 증가하지만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교차접종 이후 면역원성 연구결과, 대체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 대비 면역반응이 증가하였고, mRNA 백신(화이자, 모더나) 2회 접종보다 높거나 비슷했다.


교차접종은 동일백신 접종 대비 전신반응(발열, 오한, 피로, 두통 등)이 더 증가하나 내약성이 좋은 편이며 수용 가능한 정도였다.


다만 현재까지 단기간 안전성에 관한 연구만 존재해 발생률이 낮은 이상반응의 경우 현재 규모의 연구에서는 평가하기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교차접종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2회 접종 대비 변이형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반응이 증가했다. 화이자 백신 2회 접종 대비 변이 유형에 따라 증가 혹은 감소 양상에 차이가 있었다. 하지만 소규모 인원의 제한적 연구결과만 존재한다는 한계가 있었다.


교차접종 및 추가접종 연구의 경우 면역원성 결과만 존재, 실제 감염 예방효과의 정확한 파악은 어렵지만 예방효과가 대조군 대비 적어도 비슷하거나 더 좋을 것으로 예측된다.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백신에 대한 변이형 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확인한 결과, 대체로 백신접종을 완료한 경우 모든 변이(알파, 델타, 베타, 감마) 바이러스에 대해 임상적 의미가 있는 효과를 발휘했다.


보의연은 대한의학회 등 전문가들과 협업, 관련 연구 근거가 빠른 속도로 생산되는 현실을 반영해 한 달 간격으로 최신 근거를 바탕으로 한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검토 결과는 대한의사협회 코로나19 대책전문위원회(위원장 염호기)를 통해 의협 소속 회원들에게도 안내돼 의료현장에서 신속하게 근거를 참고토록 했다.


보의연 연구책임자 최미영 임상근거연구팀장은 “이번 연구는 지난 7월 연구의 업데이트 버전이지만 아직까지 추가접종 및 교차접종에 관한 면역원성 연구결과만 존재한다는 점에서 분석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새롭게 보고되는 최신 문헌들을 반영한 연구결과를 지속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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