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병원 고영휘 교수팀, 비뇨기종양학회 학술우수상
영남대병원-동산병원-대구가톨릭병원-경주 동국대병원 협업 연구결과
2022.03.29 18:5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영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고영휘 교수가 지난 25일 개최된 제20회 대한비뇨기종양학회 multidisciplinary conference(다학제 컨퍼런스)에서 공모논문 학술상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의 다학제 컨퍼런스는 비뇨의학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회, 해부병리과의 비뇨종양분야 전문 학술단체가 모두 모여 한가지 주제를 논의하는 학술행사로, 올해로 20회째를 기념하는 학술상을 새로 선정했다.
 
고영휘 교수 연구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대구경북지역 상급종합병원인 영남대병원,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가톨릭병원과 경주 동국대병원에 전립선암이 의심돼 내원한 45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고 교수는 연구를 통해 확진 검사인 전립선 조직검사를 즉각적으로 시행하지 않고 증상 호전을 위한 약물과 더불어 PSA 검사 추적관찰을 우선 시행, 과잉 검사를 줄이면서도 임상적으로 중요한 암 발견율은 유지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대구 지역 내 전립선암 신규 발견 및 등록자는 2003년의 96명에서 2018년에는 678명으로 증가해 15년간 7배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들 중 다수는 60세 이상이며, 70대 이상자가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문제는 현행 조직검사 체계로는 전립선암 의심환자에서 암 진단율이 30%에 불과, 70%는 불필요한 조직검사를 시행하게 되고, 조직검사 시 경험하게 되는 통증이나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있다. 
 
고영휘 교수는 "이에 착안해 즉각적인 조직검사를 시행하지 않고 평균 8주간의 약물치료와 피검사를 시행한 이후 전립선암에 대한 종양표지자인 PSA 수치가 3ng/mL로 감소하지 않은 경우에만 조직검사를 시행하므로써 검사 빈도를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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