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종양내과학회, 외연 확장…"글로벌허브 도약"
"일본·중국보다 장점 많고 매력적, 미국임상암학회·유럽종양내과학회와 협력 확대"
2023.06.23 06:11 댓글쓰기



왼쪽부터 이현우 홍보부위원(아주대병원), 이상철 홍보위원장(순천향대 천안병원)
대한종양내과학회의 국제학술대회인 KSMO(Korean Society Of Medical Oncology)가 외연 확대를 이어가며 국제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학회가 분석한 요인은 아시아 글로벌 임상 허브로 한국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이 높아졌다는 대목이다. 폐쇄적인 일본과 학회 체계가 약한 중국과 비교 시 한국은 매력이 다양하다는 것이다.


올해 KSMO에는 세계 암(癌) 임상을 양분하는 미국임상암학회(American Society of Clinical Oncology, ASCO)와 유럽종양내과학회(European Society For Medical Oncology, ESMO) 회장이 모두 참석하는 등 우리나라에 대한 글로벌 관심도가 입증됐다.


22일 종양내과학회 이상철 홍보위원장(순천향대 천안병원)은 오는 9월 7일부터 8일까지 양일간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진행되는 학술대회 및 국제학술대회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상철 홍보위원장은 "ASCO와 ESMO가 동시에 같은 학술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며 "한국이 임상시험에서  보유한 장점이 매력적으로 비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제약산업에서 한국의 위상은 이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인종적 차이를 생각하면 아시아권 임상 시험은 허브 역할이 필요하고 그것이 우리나라”라고 덧붙였다.


실제 한국은 2022년도 단일국가 임상시험에서 3위, 도시별 임상시험 순위는 서울이 1위를 차지했다. 


지리적 한계 극복한 대한민국 암 연구, 세계적 지식 공유↑


올해 주제는 ‘Collaboration beyond borders, Cancer research beyond limits’(국경을 초월한 협업, 한계를 넘는 암 연구)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포함해 총 52개 세션, 130여 명의 국내외 연사가 함께 종양학 미래를 논한다.


현재 KSMO는 2019년 개최 후 올해로 5회차에 접어들었다. 올해는 45개국에서 1700명 가량이 참석할 전망이다. 첫해 34개국 1076명이 참석했던 과거에 비하면 괄목할 성장이다. 눈에 띄는 점은 오히려 코로나 팬데믹 기간에도 참가국과 참여 인원이 꾸준히 늘었다는 점이다.


또 올해 3월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하는 우수 K-컨벤션에 선정됐다. 국내에서 개최되는 국제학술대회 중 단 5곳만 선정됐으며 학회는 1억2000만원의 지원을 받게 됐다.


올해 KSMO는 종양학 분야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석해 항암요법과 항암제에 대한 최신 지견과 전문지식을 공유할 예정이다.


역시 학회 차원 이슈는 ASCO와 ESMO 참가다. ASCO Everett E. Vokes 회장과 ESMO Andrés Cervantes 회장 등과 함께 세계적인 종양학 분야 대가들이 참석한다.


이외에도 기조강연에는 유방암, 유전학, 소화기암, 폐암 등 각 분야의 세계적 대가들이 대거 나선다. 참석자는 ▲Carlos L. Arteaga(UT 사우스웨스턴 메디컬 센터) ▲Charles Swanton(프랜시스 크릭 연구소) ▲Takayuki Yoshino(일본 국립암센터) ▲Roy S. Herbst(예일 암 센터) 등이다.


이 홍보위원장은 “세계 유수의 암 임상학회가 참석하는 이번 KSMO를 통해 학술대회 권위를 높이는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기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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