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과 기후 위기 공통점은 일단 발현이 시작되면 막아내기 힘들고 십중팔구 막대한 피해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기후·보건위기 등 공론의 장(場) 역할을 하면서 방향성도 제시할 필요가 있다."
홍윤철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은 7월 21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및 월드헬스시티포럼 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진행한 ‘제1회 월드헬스시티포럼(WHCF:World Health City Forum)’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는 11월 월드헬스시티포럼(WHCF:World Health City Forum)은 ‘위험의 세계화, 어떻게 세계를 더 안전하게 만들 것인가?’를 주제로 미래 스마트 건강도시모델을 구현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인천광역시,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주최한다.
홍윤철 대한예방의학회 이사장은 포럼 개최 배경에 대해 "지역의 국가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문제 의식에서 시작됐다"며 "글로벌 보건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성 유지 및 미래도시 전략, 보건의료 문제 등 공론의 장(場)을 만들 것"이라며 "우리가 방향성을 제시해 다보스 포럼에 맞먹는 세계 3대포럼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포럼 기조 연설자로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제레미 리프킨(미국 경제 및 사회 이론가, 활동가), 자크 아탈리(프랑스 경제 사회 이론가) 등 세계 보건의료 리더가 참석할 예정이다.
각국의 보건의료, 도시 및 기후변화 등 글로벌 위기 극복과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댄다. 개최기간은 오는 11월 20일부터~22일까지 사흘간이다.
유정복 인천광역시장은 "지난 3년간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과 싸우면서 궤멸적인 피해를 입은 도시로 희비가 갈리는 경우를 목도했다"라며 "이번 포럼은 다시 올 팬데믹과 초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메가 리스크가 발생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이번 월드헬스시티포럼은 인류와 지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글로벌 대토론 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