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마그네슘 섭취, 10·20대 제일 부족"
질병청 연구팀 조사, "20대는 아연 섭취도 많이 적은 실정"
2023.09.08 18:45 댓글쓰기




지난 3월 서울 소재 한 대학에서 학생들이 아침밥을 먹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국인의 마그네슘 섭취량을 조사한 결과, 연령별 필요량보다 덜 섭취하는 인구가 10대와 20대에서 가장 많았다. 20대는 아연도 제일 적게 섭취하는 연령층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 만성질환관리국 건강영양조사분석과 연구팀은 국내 마그네슘과 아연 섭취 현황을 분석해 질병관리청의 간행물 ‘주간 건강과 질병’ 7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우선 2016년~202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활용된 식품 4514개에 대해 마그네슘과 아연 함량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어 국민건강영양조사 제8기 3차년도(2021) 식품섭취조사 자료를 이용해 한국인의 마그네슘과 아연 섭취 현황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한국인의 1일 평균 마그네슘 섭취량은 292.6mg이었다. 성별로는 남자 326.5mg, 여자 258.6mg이다. 연령별로는 남녀 모두 50~64세에서 많았다.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기준의 권장섭취량’에 대한 섭취 비율은 전체 98.1%로 권장섭취량에 가깝게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전체 44.6%는 평균필요량 미만으로 섭취하고 있었다. 특히 12~29세는 60% 이상 마그네슘을 부족하게 먹었다. 권장섭취량 대비 12~18세 약 77.1%, 19~29세는 약 84%에 그쳤다.


전체 마그네슘의 약 69.1%는 곡류, 채소류, 두류, 육류, 양념류에서 보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1일 평균 아연 섭취량은 10.1mg이었다. 2015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의 권장섭취량 대비 비율은 전체 123.1%로, 전 연령에서 권장섭취량 대비 100% 이상 충족했다.


다만 전체 27.2%는 평균필요량보다 적었다. 필요량보다 덜 섭취하는 연령층은 19~29세, 30~49세 순으로 많았다.


한국인은 섭취하는 아연의 약 70%를 곡류, 육류, 채소류를 통해 얻었다.


연구팀은 “한국인 마그네슘과 아연 섭취 수준은 미국과 유사하고 일본보다는 다소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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