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상동맥질환 재발 방지, 클로피도그렐>아스피린
서울대병원 김효수·박경우·강지훈 교수팀, 스텐트 시술 고위험군 효과 확인
2023.12.12 09:56 댓글쓰기

고령·고혈압·당뇨 등 고위험군에서도 스텐트 시술 후 관상동맥질환 재발 방지와 출혈 부작용 감소에 있어 ‘클로피도그렐 단일 항혈소판제 요법’이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환자의 임상 위험에 관계없이 클로피도그렐 복용군은 아스피린 복용군보다 임상 사건 발생 위험이 일관되게 낮았다.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김효수·박경우·강지훈 교수팀은 스텐트 삽입 환자를 대상으로 2가지 단일 항혈소판제(클로피도그렐 및 아스피린) 요법의 임상 사건 발생빈도 비교연구를 발표했다.


관상동맥 죽상경화증은 협심증 및 심근경색증 원인이며 급사를 초래하는 위험한 질환이다. 표준 치료법은 스텐트 삽입술이다.


스텐트 삽입 후에는 혈전증이나 재협착을 방지하기 위해 초기 수개월간 항혈소판제 2종을 복용하고, 안정된 후에도 심혈관질환을 2차 예방하기 위해 1종의 제제를 평생 복용해야 한다.


지난 2021년 대규모 무작위분석 연구(HOST-EXAM)를 통해 클로피도그렐이 아스피린에 비해 단일 항혈소판제로서 우수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증가한 고령·고혈압·당뇨 등이 동반된 고위험 환자에서도 동일하게 클로피도그렐 단일 요법이 우수한지는 알려진 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선행 연구에 등재된 환자 중 5403명을 위험도에 따라 분류하고, 2년 간 추적 관찰해 클로피도그렐군과 아스피린군의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등의 발생률을 비교했다.


모든 환자는 관상동맥 약물용출 스텐트를 삽입한 후 6~18개월 동안 이중 항혈소판제 복용 중 임상 사건이 없었다. 


이후 클로피도그렐군과 아스피린군에 1:1로 무작위 배정돼 24개월간 서로 다른 단일 항혈소판제를 복용했다.


임상 위험은 관상동맥질환자 재발 위험을 예측하기 위해 고안된 TIMI Risk 점수(1~9점 척도)로 측정했으며, 9가지 위험인자 중 3개 이상을 보유한 경우 ‘고임상위험군’으로 분류했다. 


추적관찰 시점의 임상 사건 발생률은 고임상위험군에서 클로피도그렐 및 아스피린 투약 환자가 각각 12.5%, 8.2%였고, 저임상위험군에서 각각 6.6%, 5.1%였다.


고허혈위험군에서 아스피린 및 클로피도그렐 투약 환자의 임상 사건 발생률은 각각 6.9%, 4.7%였고, 고출혈위험군에서는 각각 8.2%, 6.2%였다.


즉 임상·허혈·출혈 위험도와 무관하게 스텐트 삽입 후 재발 방지 목적으로 투약하는 단일 항혈소판제로서 클로피도그렐이 아스피린보다 우수한 효과를 가졌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박경우 교수는 “클로피도그렐 단독 요법이 심혈관질환 2차 예방에 유리하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번 연구는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은 환자들의 예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심장학 분야 최고 권위지 ‘미국심장학회지(JACC, IF:24)’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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